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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체급 키우는 에코프로비엠, 주가 정점 어디까지?

증권 증권일반

체급 키우는 에코프로비엠, 주가 정점 어디까지?

등록 2023.03.10 17:04

안윤해

  기자

에코프로비엠 주가, 지난해 9월比 120% 이상 증가개인, 올해들어 에코프로비엠 주식 1900억 순매수"미국 내 수주 모멘텀 고려할 경우 투자 매력 높아"

체급 키우는 에코프로비엠, 주가 정점 어디까지? 기사의 사진

올해 들어 가파르게 오른 이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비엠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에코프로비엠은 올 1월 부터 꾸준히 코스닥 시장의 상승랠리를 주도해왔는데,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1만1400원(-5.56%) 내린 19만3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연일 상승세를 보였던 만큼 외국인, 기관투자자들 일부가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오름폭이 주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자는 올해 1월부터 에코프로비엠 주식 189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다만 최근 2거래일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1억원, 245억원을 팔아치우면서 주가 흐름을 바꾸고 있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12월 말까지 장기적인 횡보세를 이어왔으나 올해 들어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현 주가는 지난해 9월 말(8만8100원) 대비 120% 가까이 오른 수준이다. 코스닥 대장주 중에서도 독보적인 주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이 2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에코프로비엠은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1∼2위를 두고 경쟁했으나, 올해 들어 독보적인 시총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SK이노베이션(20위), 신한지주(19위), LG전자(18위)를 제친 데 이어 포스코케미칼(17위)의 시총 규모도 따라잡았다.

에코프로비엠은 현재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와 SK온에 니켈 함량 80% 이상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SDI와 SK온은 해당 양극재를 BMW 및 포드의 F-150 라이트닝 픽업 트럭에 납품하고 있다.

회사의 주가 급등은 최근 삼성SDI가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북미 현지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고, 포드 역시 전기 픽업트럭 생산에 속도를 붙이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에코프로그룹은 에코프로비엠을 통해 양극재와 전구체를 모두 공급할 수 있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했다. 최근 완성차 제조사(OEM)와 셀 기업들이 탈중국 공급망을 갖춘 기업을 선호하면서 회사의 미국내 수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증권업계는 오는 2025년 기준 전세계 전기차 전지용 양극재 점유율을 에코프로비엠 10%, 포스코케미칼 9.4%, 엘앤에프 8.3%로, 에코프로비엠이 소폭 앞설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를 반영해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보다 79% 상향한 25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올해 들어 127% 상승했는데 삼성SDI 등 고객사의 구체적인 신규 투자 계획과 장기 공급 계약 체결 기대감 상승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SDI는 GM의 얼티엄 4공장을 합작회사(JV)로 투자한다고 알려졌는데, 공격적인 북미 투자가 예상되는 에코프로비엠도 북미 현지에 추가적인 JV 설립에 나설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등을 감안하더라고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고, 생산능력 확대로 인한 외형성장과 미국 내 수주 모멘텀을 고려하면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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