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처분으로 이자 없는 현금 확보R&D 박차···펙수클로·엔블로 후기 임상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자사주 추가 취득
9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전날 공시를 통해 자사주 약 42만 7000주를 모회사 ㈜대웅에 처분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번 자사주 처분으로 이자 부담 없는 500억 원 규모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대웅제약은 매년 매출액 대비 10%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는 4분기에만 379억원을 집행해 한 해 동안 약 1393억원을 R&D에 투자했다. 이는 매출액 대비 12% 수준이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현금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후기 임상 ▲SGLT2 저해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후기 임상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 임상 2상 ▲자가면역질환치료제 DWP213388 임상 1상 등 글로벌 혁신 신약개발과 오픈 콜라보레이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만큼 나보타 신공장을 추가로 건설해 글로벌 톡신 시장을 더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나보타'는 지난해 전년 대비 약 80% 성장해 폭발적으로 시장을 확대하며 K-대표 보툴리눔 톡신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글로벌 수요가 급증해 신공장 추가 건설까지 결정하게 된 것이라는 게 대웅제약 측 설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나보타는 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급성장을 하고 있으며, 최근 영국·독일 등 유럽시장에도 진출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작년 나보타의 매출은 1421억원이다.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123%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미용적응증 뿐만 아니라 치료적응증 개발에도 매진해 나보타를 글로벌 대표 톡신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는 월 매출 40억 원을 달성해 연간 약 500억 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했고 연 매출 1000억 원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다.
국산 36호 당뇨병 신약 엔블로도 올해 상반기 곧 발매 예정으로 대웅제약의 R&D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 세계 최초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은 지난해 FDA 패스트트랙 지정에 이어 글로벌 임상 2상에서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윤재춘 대웅 대표는 "이번 대웅제약 지분 취득 결정은 최근 2년 연속 국산 신약 개발에 성공하는 등 대웅제약의 미래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보호를 위한 미래성장 가능성 증명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최근 국산 신약인 펙수클루와 엔블로 개발을 연이어 성공하며, R&D 역량을 속속 증명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을 통해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뿐 아니라 나보타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주주가치 제고 및 책임경영 위해 자사주 추가 취득 결정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월에 결정한 43만 7000주 자사주 취득을 이날 완료했으며, 9일부터 6월 8일까지 향후 3개월 동안 장내매수로 총 39만8000주(약 250억원) 자사주를 추가 취득할 방침이다.
이번 자사주를 포함할 경우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취득하는 자사주는 총 83만5000주로 늘어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회사의 본질적인 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으로 지난달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데 이어 이번에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글로벌 직접판매 지역 확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통해 회사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이와 함께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열사인 셀트리온 역시 이달 3일 약 5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공시하며 주주가치 제고 및 책임경영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suin@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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