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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대출이자에 등떠밀려 분양 한파에도 공급나선 건설사

부동산 부동산일반

PF대출이자에 등떠밀려 분양 한파에도 공급나선 건설사

등록 2023.02.09 17:32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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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사업장 231곳 중 32곳 공사 지연되거나 중단사업진행이 막혀 토지매입이자 압박도 클 것

물가, 금리, 주택, 주택담보대출, 아파트, 빌라, 부동산, 크레인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물가, 금리, 주택, 주택담보대출, 아파트, 빌라, 부동산, 크레인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건설사들이 분양시장 한파에도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 이자 등의 금융비용 압박에 분양에 나섰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공급하는 1만2572가구 중 8149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2월 수도권 분양예정 9206가구보다 8% 감소한 수치다.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분양물량이 소폭 감소한 데는 부동산PF 대출 이자 등의 부담에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PF대출 선순위 금리는 8~13%(추정)대로 두 자릿수를 뛰어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대한건설협회의 '건설사 경영여건 실태조사 분석결과'에 따르면 협회 회원사가 시공 참여 중인 PF 사업장 231곳 중 32곳(13.9%)이 공사가 지연되거나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현장에선 '자금조달 어려움(30.0%)'이 두 번째로 큰 이유로 꼽혔다.

서울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은 PF대출 부실화의 대표적인 예시다. 앞서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현장은 7000억원 규모의 PF대출을 연장하지 못해 사업비를 상환한 바 있다.

이처럼 건설사들은 PF대출 이자 등의 금융비용을 해결하기 위해 분양을 계획 중인 것으로 보인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건설사든 시행사든 PF대출이 나오지 않으면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는 구조"라며 "사업을 진행하지 않으면 토지매입을 한 이자의 압박 또한 심할 것인데, 건설사 입장에서는 분양을 계획하는 것이 나은 선택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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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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