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양사 호실적 예고판매 증가·환율 호재 등

현대차·기아는 각각 오는 26일과 27일 지난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엔진 품질비용이 반영된 3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4분기 컨센서스는 매출액 38조1804억원, 영업이익 2조9972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95.9%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가에선 4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길 거란 관측도 많다.
기아는 4분기 시장 예상치가 매출액 23조4999억원, 영업이익 2조3076억원이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6.7%, 영업이익은 96.4%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3분기 현대차는 매출액 37조7054억원, 영업이익 1조55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세타2 GDI 엔진에 대한 품질비용 반영으로 크게 줄었다.
기아는 매출액 23조1616억원, 영업이익 7682억원을 거뒀다. 기아의 영업이익도 엔진 품질비용이 반영돼 40%가량 감소했다.
4분기엔 해외 판매 차종의 평균판매가격 인상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 효과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한국과 북미, 유럽, 인도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고 긍정적인 환율 효과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미국에서의 인센티브 상승폭이 예상만큼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원화 가치 절상으로 판매보증충당부채 환입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판매대수가 예상보다 2.2% 많았다"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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