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인도네시아에 팜 정제공장 설립 추진

포스코인터, 인도네시아에 팜 정제공장 설립 추진

등록 2023.01.10 18:05

천진영

  기자

4분기 착공...2025년 2분기 가동 목표,

포스코인터내셔널 인니팜법인 PT.BIA의 3개년 실적 현황.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인니팜법인 PT.BIA의 3개년 실적 현황.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섬에 팜 정제공장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인도네시아 팜유 정제사업 진출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투자금 2억달러는 팜사업 확장을 위해 싱가포르에 설립한 아그파(AGPA)를 통해 진행된다.

정제공장은 올해 4분기 착공 후 2025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생산능력은 연간 50만t 규모다. 생산된 제품은 인도네시아 내수시장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중국 등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정제공장 부지로는 칼리만탄섬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최대 팜 생산국으로 칼리만탄섬은 지리적으로 팜 원료 조달과 제품 수출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팜유 정제사업은 팜농장에서 생산한 팜원유를 정제공장을 통해 한 단계 더 가공하는 것을 말한다. 정제된 팜유는 식품, 화장품, 바이오에너지 등 실생활 전반에 걸쳐 사용된다.

팜유는 대두유보다 10배, 해바라기유 대비 7배 등 식물성 기름 가운데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가장 높다. 가격은 2020년 1t당 600달러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1800달러까지 치솟았다. 현재는 95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파푸아섬에서 팜 농장을 개발해 2017년부터 팜원유를 생산해왔다. 작년에는 CPO(팜원유) 생산량 18만t, 매출 1억7000만달러, 영업이익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대비 매출액은 232%, 영업이익은 437% 오른 것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 상사에서 종합사업회사로의 전환을 위해 수익성 높은 사업을 발굴해 과감한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올해를 식량사업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해외 조달, 수요자산 투자를 통해 사업기반을 강건화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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