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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기업' 시몬스·에이스, 가격 인상 둔 '신경전'

'형제 기업' 시몬스·에이스, 가격 인상 둔 '신경전'

등록 2023.01.09 17:40

윤서영

  기자

시몬스 침대 '롯데백화점 인천점'. 사진=시몬스 제공시몬스 침대 '롯데백화점 인천점'. 사진=시몬스 제공

침대업계들이 최근 가격 인상을 둘러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시몬스가 이달 초 가격 동결 정책을 밝히면서 타사의 가격 인상을 언급하자 에이스침대가 반격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시몬스는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의 가격 동결을 선언하면서 에이스침대가 지난해 제품 가격을 최대 20% 올렸고 씰리침대와 템퍼도 두 차례에 걸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시몬스 측은 당시 "경기불황과 인플레이션으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당장의 어려움 때문에 소비자와 협력사에 부담을 전가할 수는 없다"며 "회사 차원에서 영업이익 방어는 다소 힘들 수 있지만 마케팅 비용 절감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해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스침대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더스테이지' 팝업스토어. 사진=에이스침대 제공에이스침대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더스테이지' 팝업스토어. 사진=에이스침대 제공

이에 에이스침대도 반격에 나섰다.

에이스침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5년간 2차례 가격을 인상했지만 시몬스는 2017년 말부터 6차례 가격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간동안 에이스침대는 인기 매트리스 가격을 최대 33%가량 인상한 반면 시몬스는 65~87% 올렸다"고 덧붙였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에이스침대는 올해도 최고의 잠자리를 위해 품질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철학을 고수하며 소비자들이 고품질의 침대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체험과 가성비 중심의 판매 전략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몬스와 에이스침대는 '형제 기업'으로 에이스침대 창업자인 안유수 회장의 두 아들이 운영하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안 회장의 장남인 안성호 대표가, 시몬스는 차남인 안정호 대표가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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