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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부동산결산④

"내년에도 대세하락기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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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최소 상반기까지 집값 '하락' 전망
높은 금리 원인으로 지목...경기침체도 한몫
"금리 인하 전환해도 상반기까지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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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내년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어두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금리인상이 가장 큰 하락요인으로 진단했다.

9일 뉴스웨이가 부동산 전문가 대상으로 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을 취재한 결과 내년 상반기까지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를 집값 하방요인으로 지목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11월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연 3.25%로 결정했다. 지난 4월과 5월에 각각 0.25%p, 7월 0.5%p(빅스텝), 8월 0.25%p, 10월 0.5%p(빅스텝) 인상에 이은 추가 인상이자, 사상 첫 여섯 번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국내 금리 인상도 예상된다"며 "한국은행이 이번에 베이비스텝을 밟았으나, 금리 인상 기조는 유지되고 있어 무리하게 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진다면 2024년 상반기 까지도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지금은 금리 추이에 대한 전망이 주택시장 전망과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전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통화정책에 따라 집값이 정해질 것"이라며 "다만 금리인상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낙폭의 속도는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 바닥을 다지고 국지적으로 집값 상승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경기상황 또한 집값이 내리막을 지속할 것으로 보는 요인 중 하나다.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대로 내려오면서 높은 대출금리를 감당하며 주택 구매에 나설 여력이 더 사라질 것으로 본 것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내년 상반기는 냉각된 시장 분위기를 이어받을 것"이라면서 "내년 경제성장률도 1%대로 전망돼 구매력이 회복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내년에 '금리 인하'로 전환되더라도 침체된 경기로 인해 주택 가격 반등이 바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송 대표는 "내년에 총선과 같은 이벤트 등이 있지만 기술적 반등조차 쉽지 않다"며 "금리 인상뿐만 아니라 경기침체로 인해 주택거래가 쉽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교수는 "주택 시장 하락세가 이어지는데 금리인상뿐만 아니라 경기침체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지금같은 시장에서는 금리를 내리더라도 경기가 좋지 않기때문에 집을 사려는 수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금리인상의 속도조절과 대대적인 규제완화에 따라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내년 하반기에는 금리인상 기조가 마무리 돼 상황이 좀 나아질 것"이라면서 "정부가 규제완화를 이어가고 있으니 낙폭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했다.

박원갑 KB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전문위원은 "고금리 충격속 아파트는 하락세와 거래절벽 계속될 것이고 비아파트와 수익형부동산은 역마진에 경기침체로 수요 격감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하반기에 상황이 괜찮아진다면 급매 제법 나올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주현철 기자 jhchul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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