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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융 인사도 '안정'에 방점···CEO 5人 모두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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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2023년 삼성금융 정기 사장단 인사'
금융위기 우려와 제도 변화 대응한 조치
박종문 삼성생명 부사장→자산운용 사장
내년 임기만료 전영묵·김대환 유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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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융계열사 사장단 5인. 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와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를 비롯한 삼성 금융 계열사 CEO 5명이 연말 인사에서 모두 자리를 지켰다. 경기 불황 여파로 금융시장 전반에 어두운 전망이 확산되자 삼성그룹 차원에서도 '안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금융그룹은 8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박종문 삼성생명 금융경쟁력제고TF장 부사장은 자산운용부문장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것으로 간단히 마무리됐다.

지난해 '뉴(new)삼성'을 표방하며 혁신적인 인사를 단행했던 삼성그룹의 행보와는 반대되는 모습이다. 당시 삼성금융그룹도 삼성그룹의 인사 기조를 따라 임원 세대교체에 드라이브를 걸고 40대 부사장을 선임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반면 이번 인사는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취임 후 첫 사장단 인사임에도 변화보다 안정에 무게가 실렸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임기가 만료인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와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는 안정적 기업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 받아 임기가 연장됐다.

두 대표이사는 삼성그룹에서 인정받는 CFO(최고재무책임자)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내년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들이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사의 경우 내년부터 적용되는 새회계제도(IFRS17)가 본격 시행되는 등 굵진한 변화가 예상되고, 카드업계는 조달금리 상승으로 인한 금융 비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본업인 결제 사업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숙제가 남은 상황이다.

전 대표이사는 2020년 3월 선임돼 3년 동안 역대 최고 실적을 이끌어 내는 등 성과를 보여왔다. 삼성증권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친 삼성그룹 재무통으로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에 자산 PF 운용팀장, 투자사업부장, 자산운용 본부장을 거쳐 삼성증권 부사장을 역임했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전 사장은 1964년 생으로 내년 60세를 맞는다. 전 대표의 유임은 지금까지 60세가 되면 퇴임하는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의 '60세룰'를 깬 첫 사례인 동시에 3년 임기에 추가적인 기회를 받은 드문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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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문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신임 사장 내정자. 사진=삼성생명

전 대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IFRS17 등 업계 변화에 대응해 박종문 신임 자산운용부문장 사장과 함께 합을 맞추게 된다. 박종문 신임 사장은 삼성생명 지원팀장 상무와 해외사업본부 임원을 거쳐 경영지원실과 CPC전략실장 등을 거친 '전략통'이다. 2018년 12월 금융경쟁력제고 TF장으로 보임된 이후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 지원, 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 발굴 등을 통해 금융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경쟁력 제고를 지원한 인물이다.

박 사장은 삼성금융그룹 통합 브랜드 삼성금융네트웍스(Samsung Financial Networks)와 통합 모바일 플랫폼 '모니모(monimo) 출범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도 업계 위기 상황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내면서 능력을 증명했다. 김 대표는 1963년생으로 부산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생명에서 경영지원실장 등을 지낸 재무통이다. 지난 2020년부터 삼성카드 대표이사·사장을 지내고 있다.

취임 첫 해에는 연간 누적 순이익을 3988억원까지 끌어올려 전년 대비 15.98% 증가시켰다. 이어 지난해에는 순이익 551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8.2%까지 확대했다.

올해도 삼성카드는 3분기 누적 순이익 456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8.3%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이는 누적 순이익이 일부 카드사들의 실적이 전년 대비 10%포인트 가량 떨어지는 가운데 선방했다는 평가다.

취임 후에는 10년 만에 삼성카드 새 브랜드인 'iD카드'를 출시하고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을 잇는 금융플랫폼 '모니모'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홍원학 삼성화재 대표이사와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은 2024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았고,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의 경우 선임된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아 인사 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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