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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 한화손보, 재무 불안 지속에 주가 반토막 우려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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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2분기 연속 자본잠식···잠식률 93.37%
총 275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전환우선주 발행
재무건전성 제고 위해 4560억원에 본사 사옥 매각
"과도한 자본증권 발행 시 자본적정성 관리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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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의 자본잠식이 2분기 연속 이어지면서 올해 3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100% 이상 완전자본잠식을 막기 위해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자본잠식이란 기업의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적은 상태로 누적 적자가 커지고 이익잉여금이 바닥난 상황을 말한다. 사실상 곳간이 텅텅 비어 부실기업으로 전락했다는 의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전 거래일 대비 125원(-2.9%) 하락한 4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의 현 주가는 올해 고점(5380원) 대비 22.8% 하락한 수준이다. 한화손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89배로 사옥 매각이익을 제외해도 2.25배에 불과하다. PER은 높을수록 고평가, 낮을수록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화손보는 2분기 연속 자본잠식에 빠져있는 상황으로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실이 그대로 자기자본에 반영되면서 현 회계기준(K-IFRS) 3분기말 자기자본은 1152억원으로 급감했다. 3분기 말 기준 자본금은 7737억원, 비지배지분(1149억원)을 제외한 자본총계는 513억원, 비지배지분을 포함한 자본총계는 1662억원이다. 자본잠식률은 93.37%로 완전자본잠식을 간신히 면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국제회계기준(IFRS17) 적용에 따라 한화손보의 자기자본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IFRS17이 적용되더라도 현 회계 기준에서 타 손보사들의 재무관리가 안정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화손해보험이 재무건전성 관리에 미흡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화손보는 올해 1~2분기 RBC비율(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측정 지표)도 금융감독원의 권고치인 150%를 크게 밑돌았다. 이에 따라 한화손보는 지난 9월 85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과 19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전환우선주(CPS) 발행으로 총 2750억원을 자본확충에 나섰다.

곳간을 채운 한화손보는 RBC비율이 올해 1분기 122.8%, 2분기 135.9%, 3분기 증자를 반영하면 156.3%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금감원의 권고치를 겨우 상회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선 더 큰 자본확충이 필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한화손보는 지난달 말에도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여의도 사옥을 한화리츠(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에 4560억원에 처분했다. 대신 한화리츠로부터 건물에 대한 5년 임차를 계약하고 연간 98억원의 임차료를 지급하기로 했다. 한화손보는 이번 사옥 매각에 외에도 후순위채 발행, 증자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울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급등하는 시장금리는 보유채권에서 대규모의 평가손실을 유발하며 보험사 전반에 걸쳐 RBC비율 급락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저금리 기조에 기대 보유채권의 평가이익을 통해 가용 자본을 제고시킨 손해보험사의 경우 자본적정성 지표 관리에 어려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RBC비율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신종자본증권이나 후순위채권 등 자본증권 발행을 과도하게 늘리는 경우 이자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이 일부 하락할 위험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안윤해 기자 run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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