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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 쓸어담은 외국인···'대형주 픽' 이어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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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이후 외국인 순매수액 최대 규모
경기 반등 기대감 여파에 대형주 대거 사들여
추세적 반등까지는 어려워···환율 상황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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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1월 한 달간 외국인들이 4조원 이상 순매수세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시가총액 상위권의 대형주를 매수세가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사실 외국인의 대형주 선호 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하반기 들어서 이 현상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대형주 대거 매수의 요인으로 풀이하고 있지만 추세적 반등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게 점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1월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증시 순매수 규모는 유가증권시장 3조9114억원, 코스닥시장 2093억원을 합해 4조120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들어서 월간 외국인 순매수 금액으로는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자 지난 2020년 11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증시로 대거 유입된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으로 풀이된다. 첫째는 이른바 '차이나 런 리스크'로 불리는 중국 자본시장 이탈 자금이 대한민국 자본시장으로 흘러오면서 국내증시가 활황을 보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중국과 홍콩 자본시장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비중이 축소되고 있고 이에 대한 대체 투자처로 한국 자본시장이 각광을 받는 셈이다.

아울러 한때 1500원선까지 위협했던 원-달러 환율이 11월 들어 안정세를 찾은 것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증시 비중 확대 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외국인이 주로 사들인 종목은 역시 시가총액 상위권 대형주였다. 11월 한 달간 외국인 순매수 거래대금 1위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한 달간 8261억원 상당의 주식을 사들였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739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삼성SDI와 삼성전기가 뒤를 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반기 들어서 대형주를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은 내년 경기가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대형주로 꼽히는 기업들에 대한 안정감이 더해지면서 발생한 현상이라는 해석이 많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업황을 반영한 주가가 바닥권이라는 인식에 따라 외국인 매수가 이어졌다"고 분석했고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선행지수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가능성에 주목해 외국인이 국내증시에 대거 투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고리즘 매매에 의해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분석도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물을 바스켓 단위로 매입하는 과정에서 시총 상위권 대형주가 집중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형주 매수가 기계적으로 두드러져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문제는 외국인들의 대형주 매수 바람이 국내증시의 추세적 반등을 이끌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형주에 구성된 기업들의 경영 여건이 탄탄하다지만 실적이 나빠질 우려가 크고 국내외 자본시장 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기에 현재의 국면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김지산 센터장은 "향후 원-달러 환율 흐름의 전환 여부에 따라 외국인의 증시 수급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앞으로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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