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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업' 기로 선 한국조선

빅3, 올해 목표 초과 달성 '수주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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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 3사 모두 연간 목표치 돌파
글로벌 수주 잔량 기준 中에 1위 내줘
韓, 고부가가치선 경쟁력 압도적 우위
LNG운반선 니즈 확대, 카타르 물량 아직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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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황이 상승기(업싸이클)에 진입하면서 수주량은 늘었고, 우리 업체들은 고부가가치선 위주의 선별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양이 아닌 질적 승부에 나선 국내 조선업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황 싸이클이 호황기에 접어들면서 국내 조선사들이 연일 수주 낭보를 울리고 있다. 최근 조선 3사는 모두 올해 목표 수주량을 초과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 들어 현재까지 총 188척을 수주했다. 222억9000만달러 규모다. 이는 연간 목표치인 174억4000만달러의 128%에 달하는 수치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 94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24척 ▲탱커 2척 ▲벌크선 4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2척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1척 ▲LPG 운반선 9척 ▲자동차운반선(PCTC) 4척 ▲LNG DF RORO선 2척 ▲특수선 6척이다.

대우조선은 같은 기간 총 46척/기, 104억달러 어치를 수주했다. 올해 목표액 89억달러의 117%에 이른다. 삼성중공업도 45척, 총 92억달러를 수주하면서 올 목표(88억달러)의 105%를 달성했다. 글로벌 조선업계 기준으로는 중국이 수주량 1위로 앞서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올 들어 10월까지 1465만CGT(표준선 환산톤수)를 수주하며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1581만CGT의 중국이다. 연말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고, 중국이 자국의 저가 벌크선 등으로 물량을 늘리고 있어 순위 변동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일각에서는 국내 조선업 경쟁력을 우려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일감을 의미하는 수주잔고에서는 한국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수주잔고 1위 업체는 한국조선해양이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3개의 자회사를 보유 중인 한국조선해양은 1795만CGT의 수주잔고를 가지고 있다. 조선소를 최소 3년간 100% 가동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이어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각각 937만CGT, 768만CGT로 글로벌 3~4위를 차지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선가가 비싼 선종 위주로 수주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올 들어 10월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운반선은 총 1172만CGT(136척)다. 이 가운데 한국 기업이 76%에 달하는 889만CGT를 수주했다. 반면 중국은 24% 수준인 284만CGT에 그쳤다. 특히 LNG운반선은 지난달 말 기준 1척당 2억4800만달러로, 올해 1월 2억1400만달러 대비 약 16% 올랐다. 외형성장이 정체되더라도, 수익성은 강화되는 셈이다.

LNG운반선 수주 랠리는 계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연료 효율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존 노후 선박을 친환경 선박인 LNG운반선으로 교체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카타르 프로젝트' 발주 물량이 아직 남아있다. 국내 조선사들은 2020년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와 700억리얄(한화 약 24조원) 규모의 LNG운반선 건조를 위한 슬롯 계약(발주 전 선박 건조공간을 미리 예약하는 절차)을 맺었다. 지난 5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 카타르 프로젝트의 본계약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조선 3사 체제가 견고해지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 이후부터 저가수주 물량이 모두 빠질 것"이라며 "글로벌 시황은 다소 둔화되겠지만 LNG운반선 수요 확대와 맞물려 호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후판용 가격 협상과 인력 부족 등은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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