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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 美 IRA 대응 '합종연횡'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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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고려아연, 사업협력···자사주 스왑
SK온-에코프로, 인니에 니켈 중간재 공장
삼성SDI-에코프로비엠,, 내년 양극재 공장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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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시장 경쟁 격화에 대응하고자 잇따라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27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북미 지역의 양극재 원재료 공급 안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려아연과 사업 협력에 나선다. 고려아연은 지난 7월 미국 전자폐기물 재활용 기업 이그니오홀딩스를 인수하며 북미 전지 소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RA 시행에 따라 향후 배터리용 광물이 일정 비율 이상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에서 추출 또는 가공된 전기차만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화학과 고려아연은 IRA 요건을 충족할 전지 원재료를 발굴하는 등 북미 지역에서의 양극재 원재료 공급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지난 23일 포괄적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2576억원 규모의 자사주 맞교환을 결정했다.

LG화학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미국 최대인 12만톤(t) 규모 양극재 공장 건설에도 나선다. 이그니오가 재활용으로 얻은 광물을 우선 공급받으면 '광물-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미국 내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극재 재료비의 약 70%를 차지하는 핵심 원재료인 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을 결합해 만들어진다.

두 회사가 합작해 울산에 짓는 전구체 공장의 경우 생산능력을 당초 2만t에서 5만t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SK이노베이션의 SK온은 지난 24일 국내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 중국 전구체 생산기업 거린메이와 MOU를 맺고 니켈 공급망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들 회사는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이자 매장국인 인도네시아에 니켈 중간재 '니켈 및 코발트 수산화혼합물'(MXP) 생산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 공장은 2024년부터 연간 순수 니켈 3만t에 해당하는 MHP를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3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니켈뿐 아니라 전구체 등 원소재 부문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배터리용 전구체 생산에 필요한 황산니켈의 원료로 주목받는 MHP를 기반으로 한국에서 황산니켈 및 전구체 생산을 고려 중이다.

SK온이 미국과 FTA를 체결한 한국에서 황산니켈을 조달해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투입한다면, IRA 전기차 보조금 요건 충족을 기대할 수 있다.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국내 배터리 회사들이 설립한 합작법인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이 공동 출자한 양극재 생산기업 에코프로이엠은 지난달 경북 포항에 세계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을 준공했다. 에코프로이엠 양극재 생산공장인 CAM7은 시운전 과정을 거쳐 내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이 공장은 이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하는 단일 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5만4천t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생산된 양극재는 전량 삼성SDI에 납품된다. 에코프로이엠이 지난해 준공한 CAM6 공장은 연간 3만6천t을 생산하는데, 이번 CAM7 공장 준공으로 총 9만t 규모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삼성SDI는 원활한 양극재 확보 핵심 경쟁력이라 판단하고 합작사 에코프로이엠과 자회사 에스티엠을 통해 '투트랙' 전략으로 양극재 물량을 공급받고 있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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