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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흔들' 제일·동국···제약사 본연 역할은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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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판매 비중 80% 제일약품···제네릭·R&D 체질개선
매출 대비 7% 연구개발비 쏟아, 하반기 개선 기대
광고선전비 늘어난 동국제약, 전문약 경쟁력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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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중견 제약사인 제일약품과 동국제약이 외형성장을 이뤄가고 있지만 수익성엔 빨간불이 켜졌다. 자체 개발 의약품이 아닌 상품이나 화장품 등 타 사업부문의 매출 비중 확대 탓이다. 그럼에도 신약개발(R&D)의 끈을 놓지 않으며 제약사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입지를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18일 전자공시시스템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올 3분기 누적 매출액 55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반면 누적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전년 동기(-43억원)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이는 상품에 의존하는 사업구조 영향 탓이다. 다른 회사 의약품을 떼다 판매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3분기 누적 상품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436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한다.

제일약품은 다국적제약사 화이자로부터 분사한 비아트리스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토'와 말초신경병증 치료제 '리리카' 등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는 국내에 없는 신규 기전의 신장질환치료제 '트리페릭'을 들여오며 미충족 수요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2019년 6714억원, 2020년 6913억원, 2021년 7007억원으로 매년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018년 63억원에서 2019년 2억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2020년에는 129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듬해 -10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제일약품은 오히려 R&D 투자를 강화해 체질개선에 나서는 한편, 제네릭 의약품 판매를 늘리며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R&D 투자비용은 매출액 대비 5.57%인 390억900만원이었으며, 올 3분기까지는 매출액 대비 6.92%인 381억원을 투자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개량신약 개발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는 P-CAB 제제(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JP-1366'의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 초부터는 췌장암 치료제 'JPI-547'의 임상 1b상에도 돌입했다.

또 글로벌 사업본부를 신설해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 확보를 도모하고, 외부로부터의 기술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월에는 제제연구 전문가인 이시범 전무를 제제기술연구소와 분석연구센터 총괄 임원으로 영입했다.

이와 함께 제일약품은 오리지널 제품을 자사 제네릭 제품으로 전환해 수익성 개선을 꿰하고 있다. 회사는 이달 2일부터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테네필'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8월부터는 당뇨병 치료제 '액토존정'과 복합제 '액토존메트정'을 판매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앞서 지난 6월 셀트리온제약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종료한 '액토스정', '액토스메트정'의 제네릭 의약품이다. 회사 측은 이들 제품 판매가 본격화되는 올 하반기부터 매출과 수익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자사 제네릭 의약품이 많이 팔릴수록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올 3분기 별도 매출로 보면 제일약품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 상승했다"며 "연결 실적에는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연구개발비가 합산됐다"고 설명했다.

동국제약은 의약품, 헬스케어 사업 부문 등의 고른 성장으로 올해 매출액이 6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일반인 대상의 제품광고가 가능한 일반의약품과 화장품 등 헬스케어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만큼 광고선전비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광고선전비는 올해 1분기 101억원에서 2분기 158억원, 3분기 168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동국제약의 올 3분기 매출액은 1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는데,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2.8% 증가하는데 그쳤다. 누적 매출액은 4952억원, 영업이익은 553억원이다.

이중 약 56%는 의약품 부문에서, 41%는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 및 건강기능식품 등 헬스케어 사업 부문에서 발생했다. 의약품 부문에서는 특히 일반의약품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는데,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여성갱년기 증상치료제 훼라민큐, 잇몸약 인사돌(플러스), 탈모치료제 판시딜, 구내염 치료제 오라메디 등의 매출이 전체의 약 34%를 차지했다. 항암제 로렐린데포, 전신마취제 포폴 등의 전문의약품은 22% 비중을 보였다.

동국제약은 전문의약품에 R&D 투자를 지속 확대해 차별화된 제품 출시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동국제약의 R&D 인력은 매년 증가하며 올해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다. 현재 연구개발인원은 총 105명이며, 이중 중앙연구소 인력은 27명, 생명과학연구소 43명, DK의약연구소 20명 등으로 확인됐다.

연구개발비(정부보조금 차감 전)도 2020년 176억원에서 지난해 237억원으로 증가했고, 올 3분기엔 매출액 대비 4.2%인 186억원을 R&D에 투자했다. R&D 파이프라인으로는 품목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골관절염 치료제 'DKB-123'과 임상3상 단계에 있는 'DKM-412', 2024년 출시를 목표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소염진통제 'DKF-340', 항진균제 'DKF-378 '등이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전문의약품에 R&D 투자를 지속 확대해 개량신약, 자체 개발 신약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와 글로벌 파머징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수인 기자 s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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