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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차기 수협은행장 '여성 리더' 강신숙···"40년간 수협서 몸담은 금융전문가"

금융 은행

차기 수협은행장 '여성 리더' 강신숙···"40년간 수협서 몸담은 금융전문가"

등록 2022.11.15 17:49

정단비

  기자

15일 은행장추천위원회 개최차기 은행장에 강신숙 부대표 내정은행 부행장·중앙회 상무 등 요직 거쳐수협은행 사상 '첫 여성 은행장' 탄생

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

Sh수협은행 사상 첫 여성 은행장이 탄생하게 됐다. 강신숙 수협중앙회 금융담당 부대표가 차기 은행장으로 내정됐기 때문이다. 특히 강 부대표는 수협에 40여년을 몸담았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김진균 현 은행장에 이어 두번째 내부 출신 행장이기도 하다.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는 15일 은행장추천위원회를 열고 강 부대표를 차기 은행장으로 추천했다.

차기 행장으로 추천된 강 부대표는 각종 '첫' 타이틀을 거머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1961년생인 강 부대표는 방송통신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대학원 정치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강 부대표는 1979년 수협중앙회로 입회한 뒤 오금동지점장, 개인고객부장, 심사부장, 강북지역금융본부장, 수협은행 부행장, 수협중앙회 지도경제사업부문 상임이사, 수협중앙회 상무 등을 거쳤다.

2013년에는 수협은행 '첫 여성 부행장', 2016년에는 중앙회 '첫 여성 등기임원' 타이틀을 얻었으며 이번에 은행장으로 내정되면서 수협은행 사상 '첫 여성 은행장'이라는 타이틀까지 추가됐다.

강 부대표는 2001년 오금동지점장을 맡았을 당시 폐쇄 위기에 있던 지점을 10개월 만에 주력지점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보여주는 등 영업통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부대표 자리에서 이끌고 있는 수협 상호금융의 성적표도 양호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수협 상호금융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한 1423억원을 달성했다. 건전성 지표도 우수하다. 상반기말 연체율은 전년동기대비 0.53%p 하락한 1.73%다. 역대 최저 수준이었던 전년말 연체율인 1.64%보다는 소폭 상승했으나 1%대를 유지했다.

이번 후보자들 가운데 유일한 여성 후보자였던 강 대표는 수협 내 주요 요직들을 지내면서 중앙회 측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는 인물로도 꼽혔다. 강 부대표가 차기 은행장으로 내정된데도, 향후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기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협은행은 그간 최대 과제로 꼽혀왔던 공적자금 상환을 최근 마무리지었다. 수협은행은 지난 2001년 받은 공적자금 1조1581억원을 지난달 말 7574억원의 국채로 예금보험공사에 지급하면서 공적자금을 털어냈다.

수협은행의 다음 과제는 지주사 전환이 될 예정이다. 수협중앙회가 수협은행을 주축으로 지주사 전환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협중앙회가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중앙회는 2023년까지 자산운용사, 증권사, 캐피탈사 등을 순차적으로 인수하고 Sh금융지주(가칭) 체재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고 어업인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차기 은행장은 중앙회와 은행간 긴밀한 소통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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