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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결론 못 내린 수협은행장···15일 최종 결정키로

금융 은행

결론 못 내린 수협은행장···15일 최종 결정키로

등록 2022.11.07 17:00

정단비

  기자

7일 행추위 심사···추가 회의키로이달 중순 최종 후보자 결정될듯김진균·강신숙·신현준 3파전 예상

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

차기 Sh수협은행장이 이달 15일 결정될 전망이다. 당초 7일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행장추천위원회가 결론을 짓지 못하면서 추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차기 행장으로 김진균 현 행장이 연임을 하게 될지 새로운 인물을 맞이하게 될지 주목된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이날 수협은행 행장 전체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지만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했다. 이에 수협은행 행추위는 이달 15일께 추가 회의를 열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수협은행 행추위는 재공모를 통한 추가 응모자들에 대한 서류 심사를 이달 4일 진행하고 이날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심사에서도 결론을 얻지 못하면서 차기 은행장 선임은 미뤄지게 됐다.

수협은행장 최종후보는 행추위 재적 위원 5명 중 4명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된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수협중앙회 추천 인사 2명과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에서 추천한 3명으로 구성된다. 이에 수협 측과 정부 측 의견이 일치해야 최종 후보자를 선임할 수 있는 만큼 양측 간 이견을 좁히기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수협은행장 후보는 김 행장과 강신숙 수협중앙회 금융담당 부대표, 권재철 전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 최기의 KS신용정보 부회장, 신현준 한국신용정보원장,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 등 총 7명이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지난달 25일 김 행장, 강 부대표, 권 전 수석부행장, 김 전 부행장 등 총 5명의 행장 후보에 대한 면접을 치뤘지만 결국 재공모를 추진했다. 신 원장 및 강 교수가 재공모를 통해 추가된 후보군이다.

업계에서는 3차 공모에 대한 가능성도 흘러나왔다. 지난 2017년 행장 선임 당시 3차 공모까지 진행되면서 6개월간의 행장 공백이 있었던바 있고 지난 2020년 현 행장인 김 행장이 선임됐을때도 재공모를 통해 정해졌다는 점에서다. 다만 이번에는 3차 공모 없이 추가 회의를 통해 최종 은행장을 선임하기로 했다.

현재 후보군들 가운데서는 김 행장과 강 부대표, 신 원장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 행장은 임기 중 적잖은 성과들로 경영 능력을 충분히 보여준 상태다. 특히 수협은행의 가장 큰 과제로 꼽혔던 공적자금 상환을 임기 중 마무리지었다. 수협은행은 지난 2001년 받은 공적자금 1조1581억원을 지난달 말 7574억원의 국채로 예금보험공사에 지급하면서 공적자금을 털어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6년 앞당긴 것이다.

실적 개선도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실는다. 올해 상반기 기준 수협은행 당기순이익은 1315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실적의 절반 수준을 달성했다. 총 자산도 2년 사이 약 50조원에서 약 60조원으로 성장했다. 만약 김 행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은행 출범 후 첫 연임 CEO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강 부대표도 2013년 수협은행 '첫 여성 부행장', 2016년 중앙회 '첫 여성 등기임원' 등을 보낸 유일한 여성 후보이자 리더쉽을 인정받는 인물이다. 2001년 폐쇄 위기에 처했던 오금동지점을 10개월만에 주력지점으로 끌어올렸던 것도 강 부대표의 대표적인 경영 능력을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특히 강 부대표는 중앙회 측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는 인물로 알려졌다.

재공모에서 출사표를 던진 신 원장도 다크호스로 일컬어진다. 신 원장은 재정경제원 예산정책과,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보험제도과 등을 거쳐 금융위 글로벌금융과 과장, 금융위 자산운용과 과장, 금융위 보험과 과장, 금융위 기획재정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보험개발원장 차기 후보자까지 올랐을 정도로 은행보다는 주로 보험업권에 대한 업무 경험이 많다는 점은 아쉽지만 유일한 '관' 출신이라는 점은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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