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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낸 한화에어로스페이스···4분기엔 다르다

'어닝쇼크' 낸 한화에어로스페이스···4분기엔 다르다

등록 2022.10.31 14:56

수정 2022.10.31 15:12

이세정

  기자

컨센서스 매출은 20%, 영업익 30% 이상 하회한화에어로, 민수부문 호실적 영업익 2923%↑디펜스 수출확대에도 수익 축소, 폴란드 수주 4Q 반영테크윈, 북미 실적 2배 증가···글로벌 영업력 강화 전략

'어닝쇼크' 낸 한화에어로스페이스···4분기엔 다르다 기사의 사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3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방산사업 특성상 연말에 수주가 집중된다는 점에서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특히 11월부터 방산사업 통합에 따라 몸집 키우기는 물론, 사업 효율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977억원, 영업이익 644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3.4% 감소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17% 성장한 87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에서 예상한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분기에 매출 1조7774억원, 영업이익 96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실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0%, 30% 이상씩 하회하는 '어닝 쇼크'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매출 3288억원과 영업이익 151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늘었고, 영업이익은 2923% 확대됐다. 민수 부문이 군수 부문의 실적 감소를 상쇄한 결과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4.4%포인트(p) 성장한 4.6%로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글로벌 항공업이 회복세에 접어든 만큼, LTA(장기공급계약) 역시 전체적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디펜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3515억원을, 영업이익은 42.5% 감소한 9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대공무기 재료비와 K9 성능개발비 등이 증가하면서 축소됐다. 눈에 띄는 부분은 수출 실적으로, 108.3% 늘어난 714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한화디펜스는 지난 8월 폴란드와 3조2000억원대 규모의 K9 자주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실적은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추가 수주 모멘텀도 있다. 한화디펜스는 10월에는 폴란드와 천무 발사대 등을 수출하기 위한 기본 계약을 체결했는데, 오는 11월 중 구체적인 시기와 금액, 품목 등을 합의할 계획이다. 회사는 "호주 레드백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의 경우 발표가 지연되고 있지만, 내년 3월 이내에는 최종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한화시스템의 경우 매출은 17.6% 줄어든 4594억원, 영업이익은 98.9% 위축된 5억원으로 나타났다. 쎄트렉아이는 수익성이 높은 해외 계약이 종료되고, 국내에서 판관비가 늘면서 영업손실 3억원을 기록했다.

한화테크윈은 북미 실적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이 기간 매출은 53.5% 확대된 2790억원, 영업이익은 57.8% 성장한 396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점차 해소되는 만큼, 기존 업체와의 경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스타벅스와 테슬라 등 미국 이 외 세계 각지에 지점을 보유하는 업체에 CCTV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글로벌 영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에는 인건비와 개발비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감소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3분기 방산부문 실적이 다소 감소했지만, 해외 수출 실적 반영되고 수주가 몰리는 4분기에 올해 가장 좋은 실적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출과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음달 1일 100%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할 예정이다. 같은달 30일에는 ㈜한화에서 분할된 '한화방산'을 인수할 계힉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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