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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장 접수한...폭스바겐 첫 순수 전기차 ID4, 韓 상륙

美 시장 접수한...폭스바겐 첫 순수 전기차 ID4, 韓 상륙

등록 2022.09.15 16:47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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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4 출시 후 폭스바겐 미국 전기차 상위권 올라 韓서 테슬라vs현대차그룹vs폭스바겐 3强 구도 재연82㎾h 배터리 탑재 405㎞ 주행 가능···5490만원

폭스바겐 첫 순수 전기 SUV 'The all-electric ID.4'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폭스바겐 첫 순수 전기 SUV 'The all-electric ID.4'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미국 전기차 시장을 접수한 폭스바겐 첫 순수 전기 SUV 'The all-electric ID.4'(이하 ID.4)가 마침내 한국에 상륙했다. ID.4는 글로벌 내연기관 대표 메이커 '폭스바겐'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상위권에 올려 놓은 모델로, 폭스바겐은 현재 미국에서 테슬라 다음으로 현대차·기아와 2위 자리를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ID.4의 한국 시장 상륙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 4강 구도가 한국에서도 재연되면서 최종 승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15일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의 주도 하에 한국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전동화를 알리며,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The all-electric ID.4'의 출시를 발표했다.

폭스바겐코리아의 첫 번째 전기차인 ID.4는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 기반으로 탄생한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모델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세그먼트인 컴팩트 SUV에 속해 있는 ID.4는 폭스바겐을 상징하는 모델인 비틀, 골프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폭스바겐의 새로운 월드카(World Car)이자, 브랜드의 중요 모멘텀인 e-모빌리티를 이끌 새로운 전략 모델이다.

이날 ID.4 출시 행사에서 폭스바겐코리아 사샤 아스키지안(Sacha Askidjian) 사장은 "오늘은 폭스바겐코리아가 e-모빌리티로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중요한 날이다.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ID.4 출시를 시작으로, 전동화 전략 또한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라며, "현재 전기차 시장은 과도기적 단계로 전기차를 비롯한 디젤, 가솔린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바탕으로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Accessible Premium)' 모델들을 제공한다는 우리의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 ID.4 또한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의 전략 모델로서 한국 고객들에게 폭스바겐만이 전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차 경험과 가치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온라인으로 인사를 전한 폭스바겐 e-모빌리티 프로덕트 라인을 담당하고 있는 실케 바그쉬크 박사 (Dr. Silke Bagschik). 사진=이승연 기자이날 행사에서 온라인으로 인사를 전한 폭스바겐 e-모빌리티 프로덕트 라인을 담당하고 있는 실케 바그쉬크 박사 (Dr. Silke Bagschik). 사진=이승연 기자

이날 행사에 온라인으로 인사를 전한 폭스바겐 e-모빌리티 프로덕트 라인을 담당하고 있는 실케 바그쉬크 박사 (Dr. Silke Bagschik)는 "한국은 전기차 부문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하고, e-모빌리티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이에 폭스바겐은 독일에서 생산된 ID.4를 유럽이 아닌 시장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고객들에게 선보이게 되었다."라며, "한국은 폭스바겐의 e-모빌리티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국가로, ID.4 또한 유럽 시장에 이어 한국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은 ID.4의 성격을 "100% electric, 100% SUV, 100% Volkswagen"이라 정의하며, "ID.4는 400km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 36분대의 급속 충전 시간, 국비 보조금 혜택과 함께 폭스바겐 SUV만의 실용성과 단단한 주행 감각까지 제공한다. 더불어 높은 수준의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제공해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에 한 발 더 다가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폭스바겐 첫 순수 전기 SUV 'The all-electric ID.4' 전면부.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폭스바겐 첫 순수 전기 SUV 'The all-electric ID.4' 전면부.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설계 확장성을 갖춘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는 해치백부터 세단, SUV, 버스 등 다양한 세그먼트로의 확장 및 변형이 가능하다. 폭스바겐 ID.4는 해치백 모델인 ID.3에 이어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탄생한 두 번째 ID. 패밀리 모델이자 최초의 SUV 모델이다.

폭스바겐 ID.4는 전기차의 기본 소양이라고 할 수 있는 넉넉한 배터리 용량과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82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복합 405km, 도심 426km, 고속 379km이다. 충전 시스템의 경우 최대 충전 용량 135kW의 급속 충전 및 11kW의 완속 충전 시스템을 모두 지원하며, 최대 급속 충전 속도로 충전 시 약 36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5~80%까지 충전 가능하다.

그러나 저온 주행거리는 288km로 짧은 편에 속한다. 히트펌프를 탑재하지 않아서다. 겨울철 배터리 효율성이 높다고 보긴 어렵다.

다만 폭스바겐 ID.4에는 강력하고 효율적인 PSM (Permanently excited Synchronous Motor) 기반의 구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 전기모터 구동 시스템은ID.4의 리어 액슬 바로 앞에 위치해 차량 바퀴에 동력을 공급하며, 컴팩트한 사이즈에 가벼운 무게로 설계되어 매우 효율적이다. 최고출력은150kW(204 PS)이며 31.6 kg.m (310Nm)의 최대토크를 출발 즉시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160km/h,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8.5초 이내에 가속할 수 있다.

ID.4의 외관 디자인은 폭스바겐의 SUV 디자인 아이덴티티와 미래적인 요소를 완벽하게 융합해 전기차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전체적인 외관은 마치 바람이 빚은 듯한 강렬하면서도 유려한 라인으로 도로 위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와 함께 파워풀한 숄더 라인, 역동적인 루프 아치, 볼륨감 있는 후면 디자인 등 전통적인 폭스바겐 SUV의 탄탄한 라인은 잃지 않았다. 다만 공기저항계수는 0.28cd로 경쟁 모델인 EV6 0.24cd, 아이오닉 6의 0.21cd 보다는 다소 높은 편이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날 ID.4를 공식 출시하고, 전국 공식 전시장에서 9월 19일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국내 수입된 ID.4 초도 물량에 대한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ID.4의 가격은 5490만원이며, 국비 보조금은 651만원이 지원된다.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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