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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P 한계 봉착한 웹젠, 마케팅비 올려도 내리막···하반기 승부수는?

IT IT일반

IP 한계 봉착한 웹젠, 마케팅비 올려도 내리막···하반기 승부수는?

등록 2022.08.22 15:49

배태용

  기자

웹젠 상반기 실적 부진···매출·영업익·순이익 모두 하락뮤 제외한 IP 전부 매출 하락세···신규 IP 발굴 지지부진업계, "기존 IP 의존 개발 한계 있어···히트 IP 개발 시급"

IP 한계 봉착한 웹젠, 마케팅비 올려도 내리막···하반기 승부수는? 기사의 사진

국내 게임사 웹젠이 뮤 IP(지적재산권)에 의존하는 매출 형태로 상반기 고전했다. 마케팅비를 대폭 올려도 뮤를 제외한 다른 게임 IP 영역에서의 영업수익이 줄어들며 전반적인 하향세가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선 하향세 고착이 현실화된 만큼, 신규 IP 발굴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웹젠은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수익 1394억원, 영업이익 479억원 당기순이익 3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영업수익 1496억원, 영업이익 891억원, 순이익 497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6.9%, 46.3%, 21%씩 줄어든 수치다.

올 상반기 웹젠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뮤 이외의 다른 게임 IP를 중심으로 매출 하락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IP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웹젠의 히트작은 뮤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의 매출 하락이 이어졌다.

상반기 뮤 IP는 매출 1065억을 달성하며 966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9.3% 늘었다. 그러나 R2, 메틴2, 샷온라인 등 이외 다른 IP는 일제히 매출 하락이 격화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R2는 195억원을 기록해 361억원을 기록했던 전년동기 대비 54% 줄었다. 메틴2는 49억원을 기록해 38.5%, 샷온라인은 27억원 기록해 15.7% 줄었다.

주목되는 점은 웹젠이 상반기 마케팅비에 비용을 많이 쏟았음에도 IP 전반의 매출이 하락했다는 것이다. 상반기 웹젠의 광고선전비용은 80억원으로 60억원을 사용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25% 늘었다. 마케팅 비용을 늘렸음에도 IP 별 매출이 오르지 않은 것은 매출 자연 감소세가 본격화됐다는 해석이 이뤄지는 대목이다.

더 큰 문제는 자칫 매출 하향 고착화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제대로 된 신규 IP 발굴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웹젠은 지난 2015년 샷온라인 IP 개발사인 온네트(웹젠온네트)의 지분 86.21%를 다음카카오로부터 인수해 신규 IP 개발에 팔을 걷어 올렸지만, 현재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신규 IP 부재 속에서 웹젠온네트의 적자 폭도 커지고 있다. 계열 편입된 첫 해 1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이후 △2016년 17억원 △2017년 16억원 △2018년 12억원 △2019년 27억원 △2020년 22억원 △2021년 23억원 등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웹젠이 실적 하락을 고착화 시키지 않기 위해선 신규 IP 발굴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웹젠은 이미 뮤IP를 중국 개발사에 제공해 신규 게임을 선보이며 매출을 유지해왔다"면서 "뮤를 제외한 게임 전반이 하락세에 직면한 만큼 기존 IP 보다 신규 IP 발굴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웹젠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신작 일정은 잡혀 있지만 현재 밝힐 수 없는 상황"이라며 "흥행에 실패한 게임도 여럿 있지만, 신규 IP도 꾸준히 개발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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