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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은행 가계대출, 넉 달만에 감소 전환···기업대출 '급증'

7월 은행 가계대출, 넉 달만에 감소 전환···기업대출 '급증'

등록 2022.08.10 12:00

수정 2022.08.10 14:43

한재희

  기자

기타대출 2.2조원 줄며 전체 3000억원 감소기업대출 12.2조원 급증···大·中企 모두 늘어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창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7월 중 은행 가계대출이 넉 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7월 기준으로 감소한 것은 2004년 1월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7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은행 가계대출이 3000억원 줄며 소폭 감소 전환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5000억원이다.

지난해 12월 2000억원 감소를 시작으로 올해 들어 1월 5000억원, 2월 2000억원, 3월 1조원 감소하다가 4월 1조2000억원 증가세로 돌아섰다. 5월 4000억원, 6월 2000억원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석 달만에 3000억원 감소로 전화됐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매매 관련 자금수요 둔화에도 집단 및 전세자금 대출 취급이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지속해 2조원 늘었다.

기타대출의 경우 감소폭 2조2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는데 이는 대출금리 상승, 정부의 대출규제 지속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 감소폭이 커진 영향이다.

가계대출은 줄었지만 기업대출은 큰 폭으로 늘었다. 코로나19 금융지원 지속, 시설자금 수요 등에다 은행의 기업대출 취급 노력과 계절적 요인 등이 겹치며 증가규모가 12조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6월 6조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넘게 늘어난 셈이다. 이는 7월 기준 2009년 6월 이후 사상 최고 기록이다.

중소기업대출은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이어졌고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부가가치세 납부, 시설자금 수요 등으로 6조8000억원 늘었다.

대기업대출은 5조4000억원 늘었는데, 이는 전달 6000억원 증가에서 9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회사채 발행 여건 악화에 따른 기업대출 수요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7월 기준 통계 속보치 작성을 시작한 2009년 6얼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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