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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대폭 물갈이···요기요, 새판 짜기 나섰다

임원 대폭 물갈이···요기요, 새판 짜기 나섰다

등록 2022.07.12 15:40

수정 2022.07.12 16:08

김민지

  기자

전준희 CTO·민지영 CPO·강희수 플랫폼사업본부장 모두 쿠팡 출신GS리테일 협업 '요마트' 시장 안착·성장동력 발굴에 역량 모을 전망

서성원 위대한상상 대표. 사진=위대한상상 제공서성원 위대한상상 대표. 사진=위대한상상 제공

위대한상상이 운영하는 배달앱 요기요가 재도약을 노리며 '새판 짜기'에 나섰다. C레벨 임원들을 쿠팡에 몸담았던 인물들로 채우고 5년간 요기요를 진두지휘했던 강신봉 대표까지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GS리테일과 함께 선보인 '요마트'로 퀵커머스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동시에 자체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상황에서 내린 결단으로 풀이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전준희 전 쿠팡 부사장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선임했다. 전 CTO는 이날부터 서울 서초구 요기요 사옥으로 출근했다. 지난 1월 조현준 CTO가 퇴임을 결정한 후 임시 CTO가 개발을 총괄하다 약 6개월 만에 정식 신임 CTO가 조직을 이끌게 된 셈이다.

전 CTO는 구글, 우버 등 세계적 IT 기업을 거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직전까지는 쿠팡의 로켓배송 개발 총괄을 맡아왔다. 지난해 6월 쿠팡의 등기이사로 선임됐었는데, 이후 약 1년 만에 요기요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올해 4월에 영입한 민지영 최고제품책임자(CPO) 또한 쿠팡에서 몸담았던 인물이다. 민 CPO는 삼성전자, LG전자를 거쳐 지난 2016년 10월 쿠팡에 합류해 최근까지 쿠팡·쿠팡페이에서 일했다.

IT 전문가로 알려진 강희수 플랫폼사업본부장도 최근 영입된 인물로 역시 쿠팡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다. 강 본부장은 이전까지 빔모빌리티코리아 대표 자리에 있다가 요기요로 영입됐다. 빔모빌리티는 전동 킥보드 공유 플랫폼 서비스로 한국을 비롯해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글로벌 회사다.

5년간 요기요를 이끌던 강신봉 대표도 서성원 전 SK플래닛 대표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요기요는 지난 5월 서성원 전 SK플래닛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서 대표는 경영컨설팅 기업 맥킨지를 거쳐 SK텔레콤에서 통신사업·신규사업·글로벌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조직을 이끌었다. SK텔링크와 SK플래닛 대표이사를 거쳐 요기요에 합류했다.

요기요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퍼미라·GS리테일 컨소시엄(이하 CDPI컨소시엄)에 인수된 이후 공격적으로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요기요는 CDPI컨소시엄에 인수되면서 사명을 딜리버리히어로에서 위대한상상으로 바꾸고 '하이퍼 로컬 커머스 플랫폼 회사'로 새로 출발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요기요가 쿠팡에서 몸담았던 인재들을 대거 데려온 것 또한 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요기요는 지난해 반려동물용품 카테고리를 마련해 폴리파크, 펫클럽 등을 입점시켰고 헬스&뷰티, 리빙&라이프 카테고리에서는 토니모리, 오피스디포 등과 배송을 시작했다. 업계 최초로 멤버십 할인 구독 서비스인 '요기패스'도 선보였다. 요기요 할인 기본 혜택에 '요기패스 라운지'를 통해 여행, 쇼핑, 레저, 이커머스 등 영역의 제한 없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혜택을 제공한다.

요기요는 GS리테일과 협업해 부활시킨 요마트 등 새 서비스를 시장에 안착시켜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서성원 대표 합류와 동시에 요기요는 GS더프레시를 물류 거점으로 하는 즉시 장보기 서비스 요마트를 다시 론칭했다.

5월 새롭게 선보인 요마트는 론칭 보름여 만에 수도권에 이어 강원, 충청, 호남, 영남 등 서비스 지역을 한번에 확장했다. 이달부터는 전국 200여개의 요마트에서 슈퍼마켓 즉시 장보기가 가능해졌다.

요마트는 요기요의 배달 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GS 리테일의 전국 기반 대형 유통망을 집약해 만든 요기요의 퀵커머스 서비스다. 퀵커머스 시장의 가장 큰 제약으로 꼽히는 초기 물류 거점 비용을 최소화해 별도 물류 센터 구축 없이도 GS더프레시 매장을 통한 전국 배송망을 확대, 기존 퀵커머스의 단점을 보완했다. 요기패스를 통해 약 1만개의 요마트 상품을 할인받아 주문할 수 있다.

현재 배달앱 시장 환경은 후발주자인 쿠팡이츠가 '단건 배달'을 앞세워 치고 올라오고 있고, 유통 대기업들 또한 즉시 배달 시장인 퀵커머스에 뛰어들면서 치열해졌다. 게다가 최근에는 거리두기 해제와 소비자들의 배달비 부담이 증가해 수익성 개선에 대한 배달앱 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진 상황이다.

요기요 또한 GS리테일과 퀵커머스 시장을 선점하면서 자체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기존 영역 외에 새 카테고리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요기요 관계자는 "요기요는 이번 영입을 계기로 하이퍼 로컬 커머스 플랫폼 회사로서 서비스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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