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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 외친 머스크, 트위터 인수 위해 테슬라 주식 5조원치 매각

'표현의 자유' 외친 머스크, 트위터 인수 위해 테슬라 주식 5조원치 매각

등록 2022.04.29 21:51

수정 2022.04.29 21:56

이승연

  기자

블룸버그 SEC 신고 자료 인용 보도26~27일 테슬라 주식 440만주 매각..40억달러 상당대규모 지분 매각에 테슬라 보다 트위터 경영에 집중 우려 뇌신경스타트업 '뉴럴링크'와의 사업 연계 가능성 '촉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연합뉴스 제공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연합뉴스 제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테슬라 주식 40억 달러(한화 약 5조 388억원)어치를 팔았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에 걸쳐 테슬라 주식 440만주를 주당 872.02∼999.13달러에 매각했다. 이는 약 40억 달러에 상당하는 규모다.

로이터통신 등은 머스크가 이번 테슬라 주식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트위터 인수에 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21일 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인수 자금 465억달러(약58조6000억원) 중 255억달러(약32조2000억원)는 부채 조달로,210억달러(약26조5000억원)는 자기자본 조달로 각각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가 테슬라 지분을 매각한 첫 날인 26일 테슬라 주가는 12% 넘게 폭락했다. 2020년 9월 이후 최대 낙폭이었다. 그러나 시장에선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추가 매각했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머스크가 28일 트윗에 지분 매각 계획을 밝히며 '오늘'이라고 지칭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머스크가 28일 장중에 테슬라 주식을 더 팔았을지 모른다는 추측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전례없이 테슬라 지분을 대규모 매각했다는 점에서 테슬라보다 트위터 경영에 더 집중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이유를 '표현의 자유'로 들었다는 점에서 소통에 들이는 돈 치고 과하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머스크가 트위터를 비상장사로 전환하기로 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트위터를 공개되지 않는 회사로 전환해 머스크가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과 연계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주로 거론된다. 뉴럴링크는 뇌신경기반 신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로 메타버스 사업을 주도하고 있지만,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와는 달리 외부에 잘 노출시키지 않고 있다. 궁극적으로 인간 뇌와 메타버스 세계를 연결하는 연구 과정에서 트위터가 보유하고 있는 개인 정보 데이터를 활용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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