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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상반기 최고 기대업종' 로봇·AI 관련주···거침없이 달린다

증권 종목 NW리포트

'상반기 최고 기대업종' 로봇·AI 관련주···거침없이 달린다

등록 2022.03.23 15:43

허지은

  기자

휴림로봇, 3월 중 31% 상승···유일로보틱스 '따상' 성공삼성·현대차·LG 등 대기업도 미래 먹거리로 로봇 낙점尹정부 'AI 산업 적극 육성 의지'도 장기적 호재로 작용산업용보다 서비스용 로봇 전망 밝아···'옥석' 따져봐야

'상반기 최고 기대업종' 로봇·AI 관련주···거침없이 달린다 기사의 사진

로봇 사업을 미래먹거리로 낙점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로봇 관련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휴림로봇은 3월에만 31% 넘게 주가가 폭등했고 지난 18일 신규 상장한 유일로보틱스는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에 성공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증권가에서도 무인화 수요 증가에 따른 로봇 산업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휴림로봇 주가는 이달초 988원에서 전날 1300원으로 31.58% 상승했다. 유진로봇(21.22%), 에브리봇(18.11%), 로보스타(12.98%), 유일로보틱스(6.15%), 로보티즈(8.22%), 로보로보(5.96%) 등 다른 로봇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이 3.25%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지수 상승률 대비 배 이상의 수익을 낸 것이다.

유일로보틱스의 경우 상장 첫날인 지난 18일 따상에 성공한 데 이어 22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생산자동화 로봇 토털솔루션 기업인 유일로보틱스는 수요예측 경쟁률 1756대1, 일반청약 경쟁률 2535.3대1을 기록하며 기업공개(IPO) 단계에서부터 흥행 조짐을 비추기도 했다.

로봇 기업 주가는 삼성전자가 미래 신사업으로 로봇 사업을 낙점하면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향후 신성장 육성 산업으로 로봇과 메타버스를 지목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에도 로봇사업화 TF조직을 신설하는 등 로봇 사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는 "메타버스와 로봇 등 신사업 발굴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대하겠다"며 "로봇을 고객의 접점에서 새로운 기회 영역으로 생각하고 전담 조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ICT 역시 지난 21일 열린 정기 주총에서 디지털트윈과 로봇 등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제시했다. 올초 출범한 로봇사업 전담 TF를 통해 향후 스마트팩토리와 연계한 산업용 로봇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업들이 주목하는 로봇 산업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2019년 전세계 로봇시장 매출액은 305억달러로 전년대비 2.9% 성장했다. 이중 산업용 로봇이 137억달러, 서비스용 로봇이 168억달러 규모로 서비스용 로봇이 시장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류, 유통, 의료, 외식 등 일상 속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서비스 로봇 시장의 성장률이 산업용 로봇을 크게 상회하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윤석열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점도 호재로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차기 정권에서 밀어주는 AI Human'이라는 리포트에서 "차기 정부는 핵심 공약 중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산업 목표'를 제시했다"라며 "(로봇 등 관련 산업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코스닥 상장 로봇 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군 대부분이 산업용이라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의 '라이프 컴패니언(Life Companion)' 로봇은 삼성 가전제품 간 연결 플랫폼에 기반한 스마트홈과 서비스로봇 영역에 해당한다. 주력 제품군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와의 협업 가능성을 과대 해석하는 건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윤정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상장 로봇기업들은 주로 산업로봇 산업을 영위하고 있기에 삼성의 신사업 추진이 국내 기업들에 직접적인 수혜로 이어지길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확장성 면에서 산업로봇보다는 서비스 로봇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비교적 더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개별 기업 투자가 부담스럽다면 분산투자 효과가 좋은 로봇 ETF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직 국내 증시엔 로봇 ETF가 없지만 미국 증시엔 티커 기준 'BOTZ' 'ROBO' 'ARKQ' 'IRBO' 'ROBT' 'DTEC' 등 총 6개의 로봇 테마 ETF가 상장돼있다. 6개 ETF에 모두 편입된 종목은 인튜이티브서지컬로 최소 침습 치료 및 수술에 사용되는 회사다. 그밖에 아이로봇, 엔비디아, 화낙, 파로테크놀러지, 야스카와 전기 등이 5개 ETF에 편입돼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로봇 및 인공지능 테마는 성장주 성격을 가지고 있어 금리 상승에 따른 하방 압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로봇 ETF 주가 방향성을 예상하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성장성이 뒷받침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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