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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여가부 폐지공약 폐기 아냐···가능한 정책 보고하고 당선인이 선택"

안철수 "여가부 폐지공약 폐기 아냐···가능한 정책 보고하고 당선인이 선택"

등록 2022.03.14 15:26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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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인수위원장 기자간담회에서 밝혀"인수위원회 점령군 아냐···겸허한 자세 업무"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중 하나인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이 수정·보완될 수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병사 월급 200만원과 여가부 폐지 등 윤 당선인과 생각이 다른 부분들을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지금까지 보시면 아시겠습지만 공약과 국정과제가 확실하게 일치하는 부분들이 역대 정부에서 50% 정도였다. 제 기억에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50%. 그리고 노무현 정부 때 60% 정도"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인수위 없이 하다 보니까 공약을 거의 다 국가 주요 정책으로 그대로 하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많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의 여러 가지 실수가 거기서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여러 가지 발표한 공약 중에서 가능한 해법들을 찾아보고 몇 가지 선택지를 준비한 다음에 당선인의 의사에 따라서 방향을 잡으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자 '윤 후보가 낸 공약들이 폐기될 수 있다는 건가'라는 질문이 이어졌고, 안 위원장은 "폐기는 아니고 저희가 몇 가지 가능한 정책적인 방향들에 대해 보고를 드리고, 그중에서 선택을 당선인께서 하시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안 위원장은 다섯 가지 시대적 과제로 '공정과 법치, 민주주의의 복원' '미래 일자리의 기반 '지역 균형 발전' '지속 가능성 문제'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원회는 이러한 5가지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 정부 정책 중 이어갈 과제와 수정 보완할 과제 폐기할 과제를 잘 정리하겠다"며 "당선인의 공약 기반 위에서 새 국정과제들을 만들어 탄탄하고 촘촘하게 국정 청사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인수위 운영 원칙으로는 겸손, 소통, 책임을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원회는 점령군이 아니다. 역사와 국민 앞에 겸허한 자세로 인수 업무에 임하겠다"며 "국민의 뜻을 잘 담아낼 수 있는 소통 구조를 만들고 질서 있게 국민과 그리고 언론과 소통하면서 함께 국정 청사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불과 50여 일 정도의 기간에 새 정부의 국정 청사진 밑그림을 그려내야 한다"며 "밤을 새우겠다는 각오와 열정 반드시 성공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소명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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