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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 66년 만에 직물 사업 접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66년 만에 직물 사업 접는다

등록 2022.03.1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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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 구미공장 폐쇄...현재 90여명 근무 중수입 원단 대비 가격 경쟁력 약화...4년 적자 지속 영향온라인몰 및 신규 브랜드 발굴에 총력

삼성물산 패션부문, 66년 만에 직물 사업 접는다 기사의 사진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양복 원단을 만드는 직물 사업을 중단한다. 1956년 제일모직에서 원단을 생산한 지 66년 만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오는 11월 말 경북 구미 공장의 문을 닫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미 공장은 현재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단을 직접 생산하는 곳으로, 현재 직원 9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2014년부터 삼성SDI 구미사업장의 일부 부지를 임차, 직물 사업을 운영해 왔다. 그룹의 모태 사업 중 하나였지만, 국내에서 주로 사용되는 수입 원단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경영 상황이 크게 악화됐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2018년 이후 4년간 직물 사업의 누적 적자는 80여억원에 달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삼성SDI와 임대차 계약 만료 시점이었던 지난해 11월 말, 용지확보 및 분사 등 사업 영속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으나 직물사업의 경쟁우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 끝내 직물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직물사업을 통해 생산된 고급 양복 원단을 남성 정장 브랜드 '갤럭시'와 '로가디스' 등의 원단은 앞으론 수입품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직물 사업의 경쟁 우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해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구미공장 인력에 대해서는 내부 전환배치 등 고용 유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직물 사업을 종료하는 대신 온라인몰과 신규 브랜드 발굴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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