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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家 오너4세, 주요 계열사 주식 30억원 어치 매수···‘배당금’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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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화학·티앤씨 4사 주식 매입
조현준·현상 자금 증여나 기존 배당 활용한듯
호실적에 高배당 유력시···데드라인 맞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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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효성그룹 오너 4세들이 핵심 계열사 주식을 잇따라 매입했다.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회사들이다. 재계에서는 배당금을 염두에 둔 행보라고 풀이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현준 회장의 세 자녀와 조현상 부회장의 세 자녀는 지난달 30일 지주사인 ㈜효성과 효성첨단소재,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주식을 장내매수했다.

㈜효성의 경우 조 회장 자녀 3인은 총 3631주를 매입했다. 올해 21세인 장녀 조인영(2002년)씨가 1211주를, 17세인 조인서(2006년)씨와 13세 장남인 조재현(2012년)씨는 각각 1210주씩 사들였다.

조 부회장 자녀인 조인희(2010년, 13세)씨와 조수인(2012년, 11세)씨, 조재하(2015년, 7세)씨도 각각 ㈜효성 주식 1210주, 총 3630주를 사들였다.

오너4세 6인방은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주식도 매입했다. 효성첨단소재의 경우 207주씩 총 1242주를 샀고, 효성티앤씨는 각각 240주씩 총 1440주를 매수했다. 효성화학은 조인영씨가 414주를, 나머지 5인은 413주를 확보했다.

조재현·인희·수인·재하씨가 ㈜효성을 제외한 계열사 주식을 사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인 주식 매입 단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종가 기준으로 계산할 때, 4개 계열사 지분 매집에 총 30억원 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오너 4세 중 연장자인 조인영씨가 20대 초반이고, 가장 어린 조재하씨는 7세에 불과하다. 자금 조성은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이 각각 자녀들에게 ‘증여’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주식을 보유하던 조인영씨와 조인서씨는 배당금을 활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효성그룹 미성년 오너일가가 지분을 매입하는 것은 2008년부터 시작됐다. 조석래 명예회장은 증여의 개념으로 10세 미만이던 손주들을 주주로 등판시켰다.

재계에서는 오너4세들의 지분율 확대를 배당금과 연결짓는다. 향후 지분 증여나 승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효성과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주당 5000원을 배당한 만큼, 올해도 고배당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단 한 번도 배당을 실시하지 않은 효성첨단소재나 실적 악화를 이유로 작년 배당을 건너뛴 효성화학도 호실적을 낸 만큼, 가능성이 크다.

특히 4세들의 주식을 실제 매수한 시기는 공시된 30일보다 최소 2거래일 앞선 시점으로, 연말 결산배당을 받기 위한 주주명부 폐쇄일인 12월 28일을 충족시킨다. 다시 말해, 배당 가능 기한에 맞춰 주식을 샀다는 의미다.

4세들이 증여받은 자금으로 주식을 매입하는 만큼, 세금 납부 등 잡음이 새어나올 가능성도 희박하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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