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섭 SK온 대표는 4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인터뷰를 통해 “자동차 제조사들이 LFP 기술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며 “저가 자동차와 같은 특정 용도로 개발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LFP는 그동안 국내 배터리사들이 생산하지 않은 제품으로 SK온도 NCM(니켈·코발트·망간) 계열의 배터리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NCM 배터리의 경우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LFP는 NCM 배터리 대비 주행거리가 짧지만 비용이 저렴하고 열 안정성 면에서 유리하다.
업계에서는 최근 NCM 계열 배터리의 화재, 리콜이 반복되자 자동차 제조사들의 LFP 배터리 생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포드와 폭스바겐 등도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LFP 배터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BMW그룹도 LFP 발주 규모를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미국의 배터리 공급 부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총괄사장는 “현재 미국의 배터리 용량은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수요에 맞춰 공장을 짓는 데는 30개월의 리드타임이 필요하다. 적어도 2025년까지는 배터리 부족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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