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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부사장 승진자 모두 외부 출신···‘신사업 강화·순혈 타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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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장 등 총 39명에 대한 승진인사
‘수소’ 김재형·정훈택, SABIC·LANL서 영입
‘GES’ 임재환, 두산중 출신···발전분야 전문
성과주의 기반 초고속 승진, 세대교체 가속
승진자 규모 큰 폭 성장 그룹 내 위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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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한화솔루션이 한화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하며 정기 인사 포문을 열었다.

이번 인사는 김동관 사장이 주력으로 육성 중인 신재생에너지 신사업에 힘을 싣는 것이 특징이다. 외부 출신 임원들이 핵심 경영진에 올랐고, 성과주의에 따라 젊은 인재들이 대거 기용된 점도 주목할만 하다.

한화솔루션은 5일 부사장 3명, 전무 10명, 상무 26명 등 총 39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이달 6일자로 시행된다.

정기 인사는 예년보다 한 달 가량 앞당겨졌다. 한화솔루션은 신규 보직 임원 중심으로 조직을 정비해 내년 사업 계획을 원활하게 수립하고, 차질없이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눈여겨 볼 점은 부사장 승진자 3명 모두 외부 출신이라는 점이다. 김재형 케미칼 부문 전무와 정훈택 케미칼 부문 수소기술연구센터장 전무, 임재환 큐셀 부문 한국사업부 GES부문장 전무는 김동관 사장이 직접 외부에서 영입한 인재들이다.

1969년생인 김재형 부사장 내정자는 지난해 1월 한화솔루션 촉매기술연구센터장으로 합류했다. 연세대 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재형 부사장은 세계 4위 석유화학회사인 사우디베이직인더스트리(SABIC, 이하 사빅) 연구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한화솔루션 영입 약 2년도 안돼 부사장까지 오른 김 부사장은 수소를 추출하는 필요한 ‘촉매’ 기술 관련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정훈택 부사장 내정자는 올해 2월 입사한 수전해(물전기분해) 전문가다. 1960년생인 정훈택 부사장은 카이스트(KAIST) 무기재료 박사 학위를 받고, 도쿄공업대의 포스닥(박사후연구원) 과정을 거쳐 LANL에서 14년 넘게 수전해 및 연료전지의 핵심소재와 시스템 전반을 연구했다. LANL은 국가안보, 우주항공, 재생에너지, 슈퍼컴퓨터 등을 연구하는 세계 최대의 연구소 중 한 곳이다.

정 부사장이 이끄는 수소기술연구센터는 올 초 기존 수전해기술개발팀을 확대 개편한 연구조직으로, 기존 수전해 기술의 전력 소모가 많다는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기술’(AEMEC)을 개발 중이다.

임재환 부사장 내정자는 1965년생으로, 국민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두산중공업에서 터빈·발전기 비즈니스그룹(BG)장을 역임했다. 발전소 핵심설비 기술 등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임재환 부사장이 한화솔루션으로 이동한 것은 올 초다.

한화솔루션은 큐셀부문 태양광사업부를 재편해 글로벌 그린에너지솔루션(GES) 사업부로 확대했다. 임 부사장은 국내 발전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김동관 사장이 최근 영토 확장을 시도 중인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과 연관이 깊다.

부사장급 승진은 김동관 사장의 지배력 강화로 연결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촉매와 수전해는 수소 생산 과정의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낮출 수 있는 필요한 절대적인 기술이다. GES는 단순 태양광 셀과 모듈 판매에서 벗어나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으로 꼽힌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젊은 인재들의 발탁도 눈에 띈다. 지난해 상무급(상무보 포함) 승진자 20명에 비해 3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조용우 상무 내정자의 경우 올해 3월 부장으로 승진한 뒤 약 7개월 만에 임원 반열에 올랐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실무 조직을 이끌 임원들이 자신의 책임 하에 내년도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사 시기를 앞당겼다”면서 “미래 신성장 사업 육성 및 에너지 사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젊은 임원을 핵심 포지션에 전진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가 한화솔루션의 그룹 내 위상 강화를 대변한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한화솔루션 임원 승진 인사 규모는 총 23명이었지만, 올해는 이보다 70% 가량 늘어났다. 또 부사장급 승진자는 지난해 1명에 불과했고, 전무도 2명에 그쳤다.

재계 한 관계자는 “김동관 사장이 경영성과를 내는데 기여할 수 있는 인물들의 승진이 특징”이라며 “특히 외부 영입 인재의 차별없는 승진은 그룹 기업문화가 개방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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