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머니투데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기간 연장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8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예비심사 기간은 규정에 따라 45거래일로 이달 중순 만료될 예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심사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가능성이 미지수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기차 리콜과 충당금 부담이 조(兆)단위 손실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실적흐름이 안정적이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GM은 지난해 11월 쉐보레 볼트 EV(전기차) 모델 약 6만9000대를 리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더해 사고를 막기 위해 배터리 충전을 전체 용량의 90%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올해 7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은 차량에서 최소 1건 이상의 화재가 확인됐다. 해당 차량 리콜엔 8억달러(약 9336억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은 GM과 일정 충당금을 마련해 선제적 손실 반영 조치를 했다.
문제는 GM이 7만3000대의 볼트 차량을 추가 리콜하기로 결정하면서 커졌다. 리콜 규모는 14만2000대로 증가했고, 비용 역시 18억달러(약 2조1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LG 측 주요 계열사의 추가 충당금 부담 역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주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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