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 웨이퍼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글로벌 인증 획득

SK실트론, 웨이퍼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글로벌 인증 획득

등록 2021.05.27 14:08

임정혁

  기자

美 ‘UL’서 구미 제3공장 대상 인증 받아

SK실트론, 웨이퍼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글로벌 인증 획득 기사의 사진

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 SK실트론이 업계 최초로 글로벌 안전인증기업인 ‘UL’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골드(Gold) 등급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전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은 미국 최초의 안전인증기업 UL이 매년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총 중량 중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기물 중량을 제외한 후 재활용률을 수치화해 재활용률이 우수한 사업장에 플래티넘(재활용률 100%), 골드(95~99%), 실버(90~94%) 3단계의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SK실트론 구미 제3공장은 지난해 데이터를 기준으로 폐기물 재활용률 95~99%에 해당하는 골드 등급을 받았다.

SK실트론은 등급상 골드지만 실제 폐기물 재활용률은 플래니텀 등급에 가까운 9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UL측은 SK실트론의 이번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획득이 일본, 대만, 유럽 등에 위치한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업계 중 최초이자 유일하다고 밝혔다.

SK실트론은 폐기물 재활용 확대를 위해 지난해 8월 반도체 웨이퍼 생산 중 발생되는 지용성 폐슬러리(Slurry) 수천톤을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했다.

SK실트론은 그동안 폐슬러리를 소각해 매립했지만 해당 기술 개발을 통해 폐슬러리를 폐슬러지(Sludge)와 폐오일로 분리하고 폐슬러지를 고형분의 파우더와 증류 오일로 한 번 더 분리해 이들을 재가공 상품화하는 등 재활용함으로써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SK실트론은 내년 상반기까지 전 사업장 골등 등급 이상의 인증 획득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2공장 골등 등급 인증과 내년 1공장 Gold 등급 인증을 추진 중이며 향후 전 사업장에서 폐기물 매립을 제로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K실트론 장용호 사장은 “기후변화에 대비한 온실가스 저감 노력과 함께 토양오염과 물의 자원 순환 등 3대 중점 분야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수준을 높이고 친환경 공정을 만들기 위해 전 구성원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SK실트론만의 차별적인 ESG 리더십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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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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