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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구축하고 자본 확충···보험업계, IFRS17 대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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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보험 내부모형 구축 프로젝트
ABL생명은 업계 최초 공동재보험 계약
KB손해보험·푸본현대생명 등 자본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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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손해보험사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 그래픽=박혜수 기자

오는 2023년 보험부채 시가평가를 골자로 한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보험사들이 선제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험부채 구조조정 수단인 공동재보험을 활용하는 보험사도 등장한 가운데 대규모 자본 확충도 이어지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재보험사 코리안리는 최근 정교한 보험리스크 산출을 위한 보험 내부모형 구축 프로젝트를 개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시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기존의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국제회계기준이다. 이에 따라 자본 변동성 확대 등 위험 요인을 반영한 K-ICS가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새 회계제도는 회사별 특성을 반영해 리스크를 측정하는 원칙론적 기준서를 준용하며, 기본적으로 내부모형 활용을 지향하고 있다.

앞서 솔벤시(Solvency)Ⅱ를 도입한 유럽의 재보험사들은 2000년대 초반부터 내부모형을 구축해 경영에 활용하고 있다. 각 회사의 특성을 반영해 리스크량을 보다 정교하게 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뮤니크리(Munich Re), 스위스리(Swiss Re) 등 글로벌 재보험사들은 내부모형을 영업전략과 경영의사결정 등에 활용 중이다.

코리안리는 IFRS17 시행을 1년여 앞둔 내년 1월 말까지 보험 내부모형 구축 프로젝트를 완료할 예정이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변화된 제도 하에서 회사 본연의 리스크량을 산출하고, 이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험부채 구조조정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공동재보험을 활용하는 보험사도 등장했다.

ABL생명은 지난달 보험업계 최초로 RGA재보험과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ABL생명은 양로보험인 ‘알리안츠 파워보험’ 보유계약 일부를 RGA재보험 한국지점에 공동재보험으로 출재한다.

공동재보험은 원보험사가 위험보험료 외에 저축보험료 등의 일부도 재보험사에 출재하고 보험위험 외에 금리위험 등 다른 위험도 재보험사에 이전하는 재보험이다.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는 계약 재매입, 계약 이전 등과 함께 보험부채 구조조정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ABL생명은 고금리 확정 상품의 금리 리스크 경감과 자본 관리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공동재보험 도입을 검토해왔다. 2016년 EY한영 회계법인의 컨설팅을 받아 2017년 RGA재보험과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했으나, 공동재보험 제도 미비 등으로 계약을 취소한 바 있다.

유상증자와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한 대규모 자본 확충도 이어지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달 이사회를 개최해 최대 8000억원 규모의 국내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는 IFRS17과 K-ICS 도입에 대비해 현행 재무건전성 지표인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을 적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KB손보의 지난해 12월 말 RBC비율은 175.8%로 국내 5대 대형 손해보험사 중 최저 수준이다.

앞선 1월에는 푸본현대생명이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 4580억원, 후순위채 1500억원 등 총 608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 안건을 승인했다.

푸본현대생명은 보통주 신주 9160만주를 주당 5000원에 발행하는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오는 7월 완료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대금은 최대주주 대만 푸본생명(61.6%)과 2대 주주 현대자동차그룹(37.25%)이 지분 비율에 따라 납입한다.

후순위채는 올해 연말까지 채권시장 상황에 따라 최대 1500억원을 순차적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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