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기 정기 주총 개최···3대 핵심 전략과제 제시장기 경쟁력 확보, 지속 성장 뒷받침할 근본적인 변화 추구올해 주총부터 전자투표제 도입···파주사업장 안전사고 사과
정 사장은 23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러닝센터에서 열린 제36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완전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3대 핵심 전략과제를 발표했다.
정 사장은 “당초 우려와 달리 코로나 상황은 디스플레이 산업에는 커다란 기회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비대면·원격문화 중심의 라이프스타일변화는 디스플레이 제품의 수요확대를 가져오고 나아가 산업의 성장잠재력 확장성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대 핵심 전략과제인 ▲OLED 대세화 ▲POLED 사업기반 강화 ▲LCD 구조혁신 이행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 사장은 OLED 대세화와 관련해 “초대형부터 중형까지 다양해진 제품 라인업과 늘어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시장지배력 확대와 수익성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TV를 넘어서는 다양한 수요처 발굴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POLED 사업과 관련해서도 “모바일사업은 올해 양산체제의 고도화와 신기술·제품의 적기 개발로 후발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시장을 선도하는 수준에 도전하겠다”며 “오토사업은 디자인유연성, 사운드솔루션(CSO)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가시적 사업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LCD 구조혁신도 지속해 나간다. IT는 고사양·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TV는 해외 팹(fab)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며 국내 팹은 시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가 장기적 경쟁력 확보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근본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그 지향점이 고객가치 중심의 ‘최고의 디스플레이 솔루션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혁신기술과 제품은 물론, 철저한 고객인사이트를 기반으로 기존 고객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이종산업과도 협업해 사업범위와 사업방식의 끊임 없는 진화·발전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LG디스플레이는 주주권익 제고 및 소통을 확대하고, 안전관리 수준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적 성과뿐 아니라 안전, 환경, 지배구조 등 ESG 전 영역에 걸쳐 사회적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정 사장은 “금년 중 경영정상화가 본격화되고 성과가 가시화되면 배당 안정성을 높이는 방안도 구체화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적절한 채널을 통해 연내 추가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 관리·감독의 총괄 주체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사업장 안전관리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사업장 모든 근로자들의 생명과 안전이 완벽하게 보장되는 일터를 만들어 기업활동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주주들과 사회 각 영역의 굳건한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감사보고와 영업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에 이어 ▲’20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주요 안건 중 하나인 ‘감사위원 분리 선출 의무’ 시행에 따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문두철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문 교수는 회계감사·기업지배구조·기업윤리·CSR 및 공공기관 연구 전문가로서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ESG, 재무회계 등 경영 전반에 대해 조언하며 회사 발전에 기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 최고의 산업기술 분야 전문가이자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회장인 이병호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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