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이 명절 후 일시적 비수기에도 견고한 체력이 드러나는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2월 매출 1510억 원, 영업이익 176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월보다 매출은 8.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3%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1월 명절효과 선반영분 및 2월 영업일수 감소에 따라 일시적으로 기대치가 낮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견고한 영업 체력에 따라 추가적인 비용투입 등 불확실성이 없이 긍정적인 실적을 보였다는 점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며 “1~2월 누적으고려한다면 올해 1분기 영업실적 및 중장기 방향성은 충분히 시장의 눈높이를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는 점에서 오리온이 해외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리온은 2월 중국에서 매출 599억 원, 베트남에서 221억 원, 러시아에서 7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월보다 중국은 18.1%, 베트남은 5.7%, 러시아는 11.3%씩 증가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파이, 스낵, 껌·캔디 카테고리 등 전 부문에서의 신제품 효과로 일부 원재료단가 상승에도 불구, 이익변동은 제한적”이라며 “향후 전략 카테고리의 신제품 출시 및 양산빵 등 신규카테고리 출고로 외형성장 흐름은 견조한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지난해 3~4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일시적 베이스부담에도 신제품을 통한 성장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며 향후 외형 추가성장과 레버리지 효과가 고려된 영업실적 상향조정 가능성 또한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