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2일 일요일

서울

인천

백령

춘천

강릉

청주

수원

안동

울릉도

독도

대전

전주

광주

목포

여수

대구

울산

창원

부산

제주

유통·바이오 동아제약, ‘성차별 면접’ 인사팀장 보직해임·정직 3개월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동아제약, ‘성차별 면접’ 인사팀장 보직해임·정직 3개월

등록 2021.03.09 18:42

허지은

  기자

공유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사진=동아제약 홈페이지최호진 동아제약 사장./사진=동아제약 홈페이지

동아제약이 신입사원 채용면접에서 지원자에게 성차별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인사팀장에 대해 보직해임과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동아제약은 9일 오후 인사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동아제약 측은 “면접 과정에서의 부적절한 언어 사용으로 인한 업무 태만, 회사 질서 문란 초래 및 직원 품위를 손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해당 인사팀장은 지난해 11월 진행된 동아제약 신입사원 채용 면접에서 한 지원자에게 “OOO씨는 여자라서 군대에 가지 않았으니 남자보다 월급을 적게 받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동의하나”는 질문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군대에 갈 생각이 있냐”는 질문도 덧붙였다고 피해자는 밝혔다.

한편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은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 당시 회사에서는 인사제도 개선의 한 부분으로 군필자 신입 초임 가산제도에 대한 이슈를 논의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최 사장은 “이런 배경에서 인사팀장은 해당 면접에서 지원자들이 군필·미필 간 보상 차등이라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답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의도로 질문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적으로 당사 면접 가이드라인을 벗어나서 해당 여성 지원자 입장에서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질문이 됐다”고 해명했다.

최 사장은 “해당 지원자 및 고객 여러분, 우리 임직원 여러분에게 회사를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것은 개인의 일탈이라기보다는 우리 조직의 문화를 반성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