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5℃

  • 인천 5℃

  • 백령 6℃

  • 춘천 7℃

  • 강릉 9℃

  • 청주 7℃

  • 수원 5℃

  • 안동 7℃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7℃

  • 전주 7℃

  • 광주 8℃

  • 목포 9℃

  • 여수 10℃

  • 대구 9℃

  • 울산 10℃

  • 창원 9℃

  • 부산 10℃

  • 제주 8℃

홍남기 “최대 2일내 마스크 공적 물량 공급체계 구축”

홍남기 “최대 2일내 마스크 공적 물량 공급체계 구축”

등록 2020.02.27 16:59

정백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의 수급 상황이 여전히 불안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아울러 공적 물량 공급체계 정상 구축에 최대 2일 정도의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긴급브리핑을 통해 마스크 수급 계획을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그동안 마스크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큰 불편과 불안감을 드린 데 대해 국민께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 하나로마트나 우체국 등 공적 물량이 판매되는 매장에서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마스크 구매 가능 여부 등을 공개해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정부는 일일 생산량과 수급·판매 동향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신속히 대응해서 마스크 수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기존 계약 관련 위약금 등의 문제로 생산업체와 공적 판매처간 세부 협의가 아직 진행되는 곳이 있다”며 “500만장 규모의 공적 물량 공급체계를 정상 구축하는데 1~2일 정도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최대한 조속히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 140여개 업체의 하루 마스크 총생산량이 1000만장 수준인 만큼 하루 약 900만장을 국내에 공급할 것”이라며 “당일 생산량의 50% 이상인 500만장이 농협, 우체국, 약국 등 공적 기관에 공급되며 27일에도 약 315만장이 출하 중”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오는 28일부터 우선 120만장을 전국 약국을 통해 판매하며 특히 23만장은 대구·경북 지역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라며 “수도권을 제외한 약 1900개 농협 하나로마트에도 하루 55만장, 점포당 300장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오늘 하나로마트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에 마스크 17만장을 공급했다”면서 “공급되는 마스크는 평택, 횡성, 구미, 밀양, 광주 등 5개 물류센터를 통해 전국에 신속 배송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읍·면 소재 1400개 우체국에도 55만장(점포장 400장)을 공급할 예정이며 현재 47만장 계약이 완료됐다”면서 “오늘 대구와 청도 지역에 15만장 공급을 시작으로 내일부터 전국의 읍·면·동 우체국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늘부터 케이블 채널 공영홈쇼핑이나 중소기업유통센터인 ‘행복한 백화점’에서도 매일 27만장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현재 37만장까지 계약이 완료됐고 앞으로 판매 물량을 더 늘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판매 가격과 관련해 “생산자에게 구입한 매입 단가에서 운송비 등이 부가된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라며 “현재 시중가보다는 저렴한 수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내 생산물량의 50%는 공적으로 공급하지만, 나머지 40% 물량은 정상적으로 국내 민간 시장에 유통돼야 한다”면서 “나머지 민간 유통 물량도 매점매석이나 사재기, 창구 축적 행위 등이 이뤄지지 않도록 지속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 화장품 매장에서 화장품을 구입할 경우 마스크를 끼워파는 행위는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본다”면서 “공정위와 이같은 행위의 위법성을 확인하고 유사 사례에 대한 대책을 신속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