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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보건복지협회, ‘미혼모의 건강한 양육지원 환경조성 방안’ 토론회 개최

인구보건복지협회, ‘미혼모의 건강한 양육지원 환경조성 방안’ 토론회 개최

등록 2019.12.11 11:48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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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보건복지협회 제공인구보건복지협회 제공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신언항)는 오는 12일 국회의원회관(제1간담회의실)에서 ‘미혼모의 건강한 양육지원 환경조성 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협회가 진행하는 ‘미혼모양육지원사업’의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미혼모 당사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인재근, 권미혁, 정은혜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하나금융나눔재단, 매일유업,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후원한다.

2019년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입양 통계에 따르면 미혼모 아동의 입양이 국내 83.3%, 국외 99.7%를 차지할 정도로 자녀 양육을 포기하는 미혼모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2018년도 보호조치 아동의 발생 원인으로 미혼부모·혼외자 비율이 13.7%로 학대 다음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협회는 미혼모가 자녀 양육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행복하고 당당한 삶을 꾸릴 수 있도록 건강한 양육환경 조성을 위한 ‘미혼모 양육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혼모 양육지원 사업은 자조모임, 임파워 리더교육, 부모교육, 체험활동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 미혼모와 자녀의 건강증진을 위한 보건의료서비스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 현재까지 516명의 미혼모와 자녀가 참여한 자조모임은 미혼모가 모임의 주체가 되어 활동을 계획하고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며 가족체험활동, 심리상담, 창업교육 등 모임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미혼모 양육지원사업의 성과와 자조모임 사례발표, 미혼모의 건강한 양육을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협회에서 조사한 ‘양육미혼모 실태 및 욕구조사’에 따르면 미혼모의 자녀 양육 스트레스 점수는 평균 6.38점이며 자녀 양육 만족도는 2명 중 1명(55.4%)이 매우 부족하거나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2018~2019년 미혼모 양육지원사업 자조모임에 참여한 미혼모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96.7%가 자조모임 활동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자조모임을 통해 ‘양육에 도움이 됐다(98.4%)’, ‘엄마로서 더 자신감을 갖게 됐다(93.5%)’, ‘자녀와의 관계가 이전보다 좋아졌다(93.4%)’, ‘자기성찰, 마음의 여유에 도움이 됐다(96.7%)’며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이번 토론회는 양육지원사업에 참여한 미혼모가 자녀 양육의 어려움, 자조모임을 통한 가족의 성장사례, 향후 지원이 필요한 내용을 직접 발표하는 당사자 참여 중심으로 진행된다.

2015부터 4년 동안 활동해 온 ‘정건모(정신이 건강한 엄마들의 모임)’팀은 엄마와 자녀의 심리치료 활동과 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신의 양육방법에 대해 돌아보며 당당한 엄마로 사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경험을 발표한다.

‘엄마나무와 꼬꼬마나무’팀은 자조모임을 통해 양육과 자녀교육에 대한 고충을 서로 나눌 수 있었다고 평가하며 ‘자율성’ 있는 자조모임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제도마련을 제안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상무 교수(평택대학교)를 좌장으로 양육미혼부와 한국미혼모가족협회, 여성가족부 등의 토론이 이어진다.

토론자인 미혼부 김지환 대표(세상에서 제일 좋은 아빠의 품)는 사회의 편견을 받으며 혼자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부에게 서로를 지지하고 의지할 수 있는 자조모임 역할의 중요성과 미혼모·부 각각의 특성에 맞는 지원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신언항 회장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미혼모 당사자의 주체적인 자조모임 활동내용 직접 듣고, 이를 바탕으로 미혼모의 양육지원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 양육미혼모 뿐만 아니라 미혼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미혼부모 자녀들이 편견 없이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양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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