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책임질 11대 미래성상산업에 포함에도 2020년 예산안 5조7천120억원중 고작 0.02%인 13억원
11일 광주광역시가 발표한 ‘2020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편성된 전체 예산액 5조 7천120억 원 가운데 김치 및 음식산업에 배정된 금액은 13억원이다.
이는 김치 및 음식산업이 광주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11대 미래성장산업 ’이란 명분에 내세웠음에도 전체 예산액의 0.02%에 지나지 않은 극히 미미한 금액이다. 특히 김치 및 음식산업에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자타가 인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산업에 치중한 나머지 현재 경쟁력 있는 산업을 도외시했다는 지적을 면치 못할 상황이다.
음식 관련 예산안을 들여다보면, 광주음식문화페스티벌 개최에 2억 원, 광주주먹밥브랜딩 지원에 5억원, 광주대표음식브랜드화육성지원에 1억원을 제외하면 고용 및 시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김치 및 음식산업을 산업으로 인식하지 못한 예산규모라 분석된다. 더욱이 광주맛집온라인홍보콘텐츠제작, 광주음식기획홍보마케팅 추진, 광주대표음식브랜드화육성지원 등은 몇천만 원 정도로 편성돼있어 김치 및 음식산업을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같은 사업은 식품안전과에서 담당하고 있어 아직도 김치 및 음식산업을 산업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안전관리 차원에서 접근, 광주 고유의 경쟁력을 망각하고 있어 안타까운 실정이다.
한편, 이날 내년도 예산안 브리핑을 한 김광휘 기획조정실장은 “내년도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의 확대 재정을 통해 광주가 대한민국 미래로 도약할 핵심사업에 집중 투자했으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실질적인 시민의 삶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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