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중 처음 태양광 비즈니스 진출지난해 매출액 3476억원···전년比 33.8% 증가최고 출력 430W, 안정적 발전량·높은 내구성 특징내년 초부터 본격 양산···일반형보다 생산효율성 13%↑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004년 국내 대기업 집단 가운데 가장 먼저 태양광 비즈니스에 진출하여 15년 간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공을 들였다.
지난 2016년 현대중공업 물적 분할하여 설립되었고 지난 5월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에서 사명을 현대에너지솔루션으로 변경했다.
강 대표는 평소 기존 제품보자 효율성이 뛰어난 태양광 모듈 양산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회사 내 체질개선과 연구개발 투자에 따른 틈새시장 공략이 주요한 것.
그와 임직원의 노력이 빛을 발한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충북 음성공장에 대면적(M6 166mm×166mm) 태양광 모듈 생산시설을 설치해 내년 초부터 고출력․고효율 제품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 제품은 최고 출력 430W로 현재 국내에서 양산되는 제품 가운데 가장 출력이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낮은 일조량에도 안정적인 발전량을 제공할 수 있고 높은 내구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대면적 태양광 모듈은 전 세계에서 탑 티어(Top-tier) 태양광업체 소수만이 양산하는 제품으로,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태양광 모듈(M2)보다 13% 이상 생산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셀 사이즈는 M2(156mm×156mm)에서 점차 M3(158mm×158mm)로 바뀌고 있는 추세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제품 전환주기가 가속화 되고 있어 M6 전환도 3년 내에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0월 초 기존 600MW 규모의 음성공장을 1GW 규모로 증설하기 위한 공사에 착수한데 이어, 이번 대면적 생산설비 도입으로 2배 이상 늘어난 총 1.35GW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올해 전년 108GW보다 약 11% 늘어난 120GW 규모가 될 전망이며 내년에는 140GW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고출력의 모듈 제품 확보와 함께 솔루션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충남 서산에 위치한 6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에 이어 최근 260억원 규모의 EPC 공사 등 솔루션 사업을 연달아 수주한 바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고출력․고효율을 요구하는 시장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기술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동시에 모듈 제조를 넘어 솔루션 사업자로서의 입지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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