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6단지 입찰 적극 검토"'아크로 목동' 상표권 선점···10단지 밀착 홍보전삼성 등 대형사 정면 승부···전 단지 '아크로' 전략
목동 14개 단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한 목동 6단지를 선점해 목동 전체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속도 대장주 선점' 전략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현재 목동 6단지를 포함해 다양한 단지에서 사업 참여와 실제 입찰을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 중인 상황"이라며 목동 단지 전체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목동 6단지를 아크로의 핵심 전초기지로 낙점하는 한편, 목동 10단지 등 주요 단지들을 포함해 목동 전역을 정밀 모니터링하며 수주 영토 확장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DL이앤씨는 이미 '아크로 목동'에 대한 상표권을 선제적으로 등록하며 경쟁사들에 대한 기선제압에 나선 상태다. 이는 단순히 특정 단지를 수주하는 것을 넘어 목동이라는 거대한 영역에 '아크로'라는 브랜드 권력을 가장 먼저 이식하겠다는 강력한 선언으로 분석된다. 경쟁사들이 눈치싸움을 벌이는 사이 DL이앤씨는 "목동의 시작은 반드시 아크로여야 한다"는 배수진을 치고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쟁쟁한 라이벌들과의 '진검승부'도 불사하겠다는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첫 단추가 판세 가른다"···6단지 선점 '아크로 도미노' 효과
DL이앤씨가 목동 6단지에 전사적 역량을 투입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목동 재건축의 '가이드라인'이 될 첫 번째 시공사 선정지이기 때문이다. DL이앤씨는 목동 6단지를 단순한 수익 사업지가 아닌, 목동 전체 수주를 판가름할 '가장 성공적인 본보기'로 보고 있다. 즉 목동 6단지를 통해 '목동 재건축은 이렇게 해야 한다'는 표준을 아크로의 방식으로 정립하겠다는 구상이다.
목동 6단지에서 '아크로'가 깃발을 꽂을 경우 인근 단지 조합원들에게 미치는 심리적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정비업계에서는 DL이앤씨가 목동 6단지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성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에서 선보였던 수준의 파격적인 특화 설계와 압도적인 외관 디자인을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DL이앤씨에게 목동 6단지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해야만 향후 전개될 매머드급 단지 수주전에서도 하이엔드 브랜드 경쟁력을 통한 연쇄적 수주, 이른바 '도미노 수주'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수주 기획사들도 DL이앤씨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대형사 수주 담당 관계자는 "현재 목동은 브랜드 인지도 싸움을 넘어 '누가 더 목동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느냐'의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며 "DL이앤씨가 강남권에서 증명한 '아크로'의 하이엔드 설계 역량을 목동 6단지에 쏟아붓는다면, 보수적인 목동 소유자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결국 목동 6단지의 성적표가 향후 14개 단지 전체의 브랜드 지형도를 결정짓는 가늠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부동산 전문가도 "DL이앤씨가 6단지를 '아크로의 성지'로 만드는 데 성공한다면, 이는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목동이라는 거대 시장의 주도권을 쥐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크로 목동' 상표권 선제 등록··· 남서권 잇는 하이엔드 거점 구상
DL이앤씨의 시선은 목동 6단지를 넘어 목동 남서부의 핵심인 10단지 등 배후 단지들로 뻗어 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21일 열린 목동 10단지 소유자 전체회의에는 DL이앤씨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해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알리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동 10단지는 4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규모다. 남부권 재건축의 핵심 허브 역할을 하는 만큼, DL이앤씨 입장에서는 목동 6단지의 상징성과 10단지의 규모를 동시에 잡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DL이앤씨는 신탁 방식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단지들을 우선 공략해 목동 전체를 관통하는 '아크로 종단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는 하이엔드 브랜드에 목말라 있는 목동 소유주들의 '브랜드 갈증'을 정확히 겨냥한 것으로, 소유주들 사이에 번지는 하이엔드 선호 심리를 파고들어 '목동의 중심은 아크로'라는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상표권 선점부터 현장 설명회 출석까지 DL이앤씨의 최근 행보는 초반 목동 재건축 수주전에서 경쟁사들의 기선을 제압해 전체 판도를 장악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에 목동 6단지에서의 수주전 승패가 목동 전체 패권의 향방을 결정지을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 등 거물급 경쟁사들이 목동 6단지 수주전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경쟁은 단순한 브랜드 대결을 넘어 건설사의 자존심과 생존을 건 '승부'로 치닫을 전망이다.
관련기사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ksb@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