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은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는 근현대사 교육자료가 부족하다는 학교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이 자료를 제작했다. 영상과 교육자료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특별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경기초등역사교육연구회 위원 10여 명이 지난 2월부터 제작했다.
‘제시의 일기’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미를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한 영상자료로, 지난 2018년 출간된 동일 제목의 도서를 바탕으로 했다. 1938년부터 8년간 양우조와 최선화 부부가 딸 제시를 키우며 쓴 육아일기를 기초로 제작됐다.
양우조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의정원 대의원이며, 최선화는 여성동맹소속 독립운동가다. 이들의 대한민국임시정부 활동과 광복에 이르는 과정을 할머니가 손녀에게 이야기하는 형식의 영상으로 구성해 초등학생들이 독립에 대한 우리 민족의 의지와 숨결을 느끼도록 했다.
영상에는‘제시’의 여동생 양제경과 외손녀 김현주(미국 프리몬트통합교육구(FUHSD) 교육위원)가 직접 우리 학생들에게 독립운동의 가치와 의미를 설명하고 당부하는 인터뷰도 담았다.
영상자료 개발에 참여한 경기초등역사교육연구회 개발진은 학생들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저학년용과 고학년용 학습지와 활동지를 별도 제작했다. 학생 학습 수준과 융합활동 내용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고, 학습자료는 경기도교육청 블로그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이번에 제작한 동영상‘제시의 일기’는 다양한 언어권 학생들도 활용하고, 여러 나라에 홍보도 가능하도록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자막을 제작해 유튜브에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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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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