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9일 일요일

  • 서울 17℃

  • 인천 15℃

  • 백령 15℃

  • 춘천 15℃

  • 강릉 22℃

  • 청주 17℃

  • 수원 16℃

  • 안동 14℃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7℃

  • 전주 17℃

  • 광주 14℃

  • 목포 17℃

  • 여수 17℃

  • 대구 18℃

  • 울산 17℃

  • 창원 17℃

  • 부산 18℃

  • 제주 18℃

5·18 모독 공청회 파문 확산, 여야4당 “공식입장 내놔야”

5·18 모독 공청회 파문 확산, 여야4당 “공식입장 내놔야”

등록 2019.02.09 18:56

이어진

  기자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5‧18 민주화운동을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으로 규정한 청문회를 주최한데 대해 한국당을 뺀 여야4당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여야4당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비하와 조롱이 공식입장인지 추궁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비하와 조롱이 한국당의 공식 입장인지 추궁하며, 지도부 차원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당에 묻는다.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날조하고 유공자를 모욕한 것이 당의 공식 입장인가"라며 "만일 공식 입장이 아니라면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을 당장 출당 조치하고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민께 사죄하라"고 말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과 지만원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망언으로 역사에 기록될 인물"이라며 "'전두환은 영웅', '광주폭동', '종북 좌파가 만든 괴물 집단'이라니 눈과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발언"이라고 했다.

홍성문 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한국당 김진태·이종명 의원은 5·18 광주학살 원흉인 전두환을 영웅시하고 그 후예임을 스스로 인정한 행사를 치렀다"며 "한국당 지도부는 이들 두 의원과 상식 이하의 동조 발언을 한 김순례 의원과 입장을 같이 하는지 명확한 답을 내놔야 한다"고 압박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군사독재정권에 뿌리를 둔 한국당의 태생적 한계는 어쩔 수 없나 보다"며 "이쯤 되면 지만원 씨는 한국당의 비선실세"라고 꼬집었다.

한국당 김진태·이종명 의원은 전날인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 특수부대가 개입했다고 주장해온 극우 논객 지만원 씨를 초청해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를 열었다.

이종명 한국당 의원은 공청회에서 "80년 광주폭동이 10년, 20년 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민주화운동이 됐다"며 "다시 (폭동으로) 뒤집을 때"라고 주장했다. 김순례 한국당 의원은 "조금 방심한 사이 정권을 놓쳤더니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만원씨는 연사로 나서 "5·18은 북괴가 찍어서 힌츠페터를 불러 독일 기자 이름으로 세계에 방송하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두환은 영웅"이라고 칭송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