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11월 17일까지 인문주간 맞아 군산 전역에서 다채로운 행사
‘화해와 상생의 인문학’이라는 기치 아래 진행되는 인문주간 행사의 문제의식이나 목적은 두 가지이다. 인문학의 가치와 의의에 대한 성찰과 탐색을 통해 갈수록 무소불위의 권력을 과시하는 자본의 논리가 지배하는 부박한 이 사회에서 인문학이야말로 시대적인 요청이자 소명임을 확인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인문학은 일부의 편견이나 오해처럼 결코 시대착오적인 잉여의 학문이 아니라는 사실을 대중적으로 확산하고 공유하게 될 것이다.
인문주간 행사의 개막 공연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가족극 공연 ‘행복한 가족’(10월26일, 19:100-20:20, 군산 시민예술촌)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다양한 인문주간 행사를 통해 군산시는 인문정신을 추구하는 인문도시를 지향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군산시는 인간 그 자체를 목적으로, 그리고 인간의 존엄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는 ‘휴머니즘의 정신’이,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들을 환대하고 배려하는 ‘역지사지의 감수성’과 ‘타자의 상상력’이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기품 있는 도시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다채로운 행사들 가운데 특히 ‘조선의 왕으로 산다는 것’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신병주 교수의 ‘역사특강 콘서트’(11월5일, 15:00-17:00, 황룡문화홀)은 추천할 만한 행사이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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