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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여성의원 김수민, 한복 입고 국감장에 나타난 사연

[2018국감]최연소 여성의원 김수민, 한복 입고 국감장에 나타난 사연

등록 2018.10.16 16:43

임대현

  기자

국정감사에서 한복을 입고 나온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국정감사에서 한복을 입고 나온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국정감사에 한복을 입고 나와 주목을 받았다. 개량한복이 고궁입장 시 무료입장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논란이 되면서 문제를 지적하기 위한 복장이었다. 비슷한 취지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한복을 입고 나왔다.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문화제청 등을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에 앞서 안민석 문체위원장은 한복을 입자는 제안을 했는데, 정작 본인은 입고 나오지 않았다. 제안을 수용한 의원은 김수민·손혜원 의원이었다.

특히, 김 의원은 화려한 금박 장식의 검은색 저고리와 짙은 분홍색 치마로 이뤄진 개량한복을 입고 머리 장식까지 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손 의원은 검은색 바탕에 하얀 깃을 단 한복을 입고 국감장에 나왔다.

한복을 입은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한복을 입은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질의시간에 김수민 의원은 “서울 종로구청이 퓨전 한복은 고궁 출입 시 무료 혜택을 주지 않기로 하고 문화재청 가이드라인을 따르겠다고 했는데, 한복의 기준을 가볍게 다루고 있다는 우려가 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전통을 지향하는 입장은 이해하지만, 한복의 기준을 정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한복 관련 예산이 미미한데, 규제부터 하려는 꼴 아닌가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통복식 문화의 절대적 보존이 아니라 효율적 보존으로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재숙 문화재청장정 청장은 “개량한복을 직접 입어보시니 어떤가”라고 되물으면서 “의원님 말씀처럼 한복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향이 옳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오전 국감에서 한복을 입었던 김수민 의원은 오후에 옷을 갈아입었다. 당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하는 김 의원은 오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할 때는 평상복 차림이었다.

김수민 의원은 1986년생으로 20대 국회 최연소 국회의원임을 적극 활용해 젊은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이후 ‘리베이트 의혹’을 받았지만, 무죄를 인정받기도 했다.

그는 초선 의원인데, 당선 전에 ‘허니버터칩’의 표지를 디자인한 이력으로 관심을 끌었다. 숙명여대 시각영상디자인과 출신으로 광고홍보전문 벤처기업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의 전신인 국민의당의 로고를 만드는 일에도 참여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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