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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효과에 미소 짓는 수혜주는?

[국민연금 스튜어드십코드]도입 효과에 미소 짓는 수혜주는?

등록 2018.07.30 14:15

수정 2018.07.30 14:19

이지숙

  기자

배당성향 낮았던 종목, 배당 확대로 수혜 기대지주회사, 지배구조 개선으로 기업가치 상향 전망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이에 따른 수혜주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높은 종목들의 주주환원 정책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30일 오전 7시30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2018년도 제6차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방안에 대해 의결했다

스튜어드십 코드란 연기금 등의 기관 투자자가 고객의 이익을 위해 주주활동 등의 수탁자 책임을 충실하게 이행토록 하는 원칙을 말한다.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해 기업 대주주의 전횡을 막고 계열사에 대한 편법지원 등 불투명한 경영을 견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이 일정부분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최근 배당을 하지 않아왔던 주목에 주목해야한다고 조언한다.

298개 기업 지분율을 5% 이상 보유한 국민연금이 주주제안 등을 통해 해당 기업들에게 배당 확대 등을 건의한다면 기업들에게 큰 압박이 되기 때문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이 5% 이상 보유하고 있는 종목 중 최근 3년 연속 순이익 흑자임에도 배당이 없었던 종목들은 국민연금의 배당 확대 요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해당하는 종목들은 현대미포조선, 대한해운, 후성, 덕산네오룩스, 원익머트리얼즈, AJ렌터카, NHN엔터테인먼트, JYP엔터 등이다.

자료=SK증권, 그래픽=박현정 기자자료=SK증권, 그래픽=박현정 기자

단기간에 성과를 기대하긴 힘들지만 자회사들의 주주환원 정책 확대와 지배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되는 지주회사들도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투자가들이 관여활동을 가장 많이 할 분야는 배당확대, 이사회의 독립성 제고 등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장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따른 투자유망종목으로 두산, 코오롱, 한진칼, LG, LS, 한화, CJ 등을 꼽았다.

지배구조가 개선될 경우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되면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금조달비용도 줄어들게 된다.

이 연구원은 “지주회사의 지배구조가 개선되면 과거와 같이 경영성과가 좋지 않은 기업집단 내 다른 기업을 도와주기 어렵고 결국 경영성과가 좋지 않은 사업자회사로부터 자원을 회수해 경영성과가 좋은 다른 사업자회사로 투자재원을 집중시키게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주회사 자체적인 지배구조 개선이 자회사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주회사는 여러 상장기업들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만큼 상장기업들 지배구조 개선 효과가지주회사에서 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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