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4년 학교법인 보문학숙 설립 후학 양성에 매진‘정직·근검·사랑’ 바탕 수많은 보문인(普文人) 육성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과 교육에 대한 열정과 소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목적을 가지고 시작하게 된 학교는 선생의 가훈이자 생활철학인 ‘정직·근검·사랑’을 바탕으로 수많은 보문인(普文人)을 기르는 요람의 기반을 조성했다.
특히 지역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정 이사장은 매년 2500만원의 사재를 출연, 장학금을 조성하여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 15명에 학기 초 장학금을 지급해 왔으며, 개교 이래 누적 장학금만도 2억7천여만에 이른다. 2010년 자율형사립고 지정을 받아 사재 70억원을 출연에 600명 수용의 최신식 보문학사를 신축하고 학교 시설비로 100억원에 가까운 투자를 하였으나 2012년 지사고을 반납하는 아픔을 겪었다.
또한 정 이사장은 광주광역시 사립학교 중 재단이 부담해야 할 법정부담전입금을 100% 납부해 광주광역시교육청으로부터 ‘2016년도 사학기관 경영평가’ 우수법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자신의 신념을 보다 넓은 세계에 전달하기 위한 하나의 움직임으로서 지역사회의 평화와 발전을 도모하던 선생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전국 하동정씨대종회 회장을 역임했고, 1999년부터 2015년까지 사단법인 한국사립 초·중·고등학교 법인협의회 중앙회 부회장과 광주광역시 회장으로서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 국민정신교육에 입각하여 미래사회를 주도할 민주시민을 육성하는데 열정을 다했다.
1993년부터 1995년까지 광주향교 전교로서 인간사회윤리와 사회도덕을 확립하고 효사상과 인간성회복에 노력했으며, 그의 넓은 인간적 이해와 사회에 대한 기여를 하고자 하는 포부의 근간에는 뿌리 깊은 유교 철학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도 보문고 정문에는 홍살문이 있어 선생이 생전에 얼마나 충, 효를 주창하며, 교육 공간이 신성한 곳인지 말해주고 있다.
선생은 2013년에는 재단법인 보문복지재단에 300억 규모의 출연금으로 불우이웃돕기와 장학 사업을 실시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상생과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재단법인의 설립으로만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하여 지역사회와 더 나아가 전국적인 복지재단을 통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호혜적 삶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 했다.
이러한 선생의 따뜻한 실천의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선생의 가르침을 통해 지역사회는 물론 대한민국 교육계에 귀감이 되는 큰 별로 자리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석두정씨와 영헌(보문고 행정실장) 경태(보문복지재단 상무)씨 등이 있으며, 빈소는 광주그린장례식장 VIP실 예궁 2층, 발인은 8월 24일(목) 오전 9시, 장지는 전남 화순군 북면 선영이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kangkiun@naver.com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