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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유통업체 오너들 줄사퇴···성주디앤디·미스터피자·BBQ

‘갑질 논란’ 유통업체 오너들 줄사퇴···성주디앤디·미스터피자·BBQ

등록 2017.06.27 08:36

수정 2017.06.27 08:48

이지영

  기자

김성주 회장, MCM 성주디앤디 대표직 사퇴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MP그룹 회장 대국민 사과와 함께 사퇴이성락 제너시스BBQ 사장도 치킨가격 논란 책임지고 사퇴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대국민 사과.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대국민 사과.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공정거래위원회가 불공정행위 규제를 위한 전방위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갑질 논란'을 일으킨 유통업체 오너들이 줄사퇴 하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패션잡화 브랜드 MCM을 운영하는 성주디앤디의 김성주 공동 대표이사가 대표이사직을 이달 초 사임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현재 성주디앤디는 올해 초 하도급 업체들의 납품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당해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협력업체들은 납품하는 제품에 대해 성주디앤디 측이 부당한 단가를 적용하거나 부당한 이유로 반품을 요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주디앤디 측은 김 대표가 글로벌 시장에서 MCM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그쪽에 집중하고자 사임했다며 김 회장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공정위는 27일 성주디앤디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지만 이미 사임한 김 회장은 참석하지 않고 공동 대표였던 윤명상 대표만 조사를 받게 된다.

성주디앤디 관계자는 "신고업체들은 납품대금 미지급에 대한 구체적인 증빙은 제공하지 않은 채 100억원 이상의 돈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공정위 조사를 성실히 받고 문제가 있다면 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갑질 논란'에 휘말린 업체 대표가 사퇴하는 일은 최근 들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 26일 가맹점 갑질 논란을 빚은 미스터피자의 창업주 정우현 MP그룹 회장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사퇴했다. 서울중앙지검이 MP그룹과 치즈를 공급하는 관계사 2곳을 압수수색한 지 닷새 만이다. 정 회장은 현재 친인척이 관여한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가맹점에 비싸게 치즈를 공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탈퇴한 가맹점주 가게 근처에 이천점과 동인천역점 등 직영점을 열어 이른바 '보복영업'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주 MP그룹과 관계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정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달초에는 20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최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이 물러났다.

BBQ치킨을 운영하는 제너시스BBQ도 공정위가 BBQ의 가격 인상과 가맹점 거래에 대에 조사에 착수하자 이성락 사장이 취임 3주 만에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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