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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돌풍’ 케이뱅크···최대 무기는 금리 경쟁력

‘흥행 돌풍’ 케이뱅크···최대 무기는 금리 경쟁력

등록 2017.04.04 17:10

정백현

  기자

신용등급 4등급 대출 신청 시 5%대 금리시중은행·카드론보다 신용대출 금리 낮아보안 취약 의혹 관련 확실한 해답 내놔야

케이뱅크 오픈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케이뱅크 오픈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되는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지난 3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케이뱅크가 제시하고 있는 금리는 시중은행과 여신전문금융사 등이 책정한 일반신용대출과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의 금리와 비교할 때 훨씬 큰 장점을 갖고 있다. 문제는 케이뱅크가 당면하고 있는 인증이나 보안 시스템에 대한 안정성이 관건으로 꼽힌다.

케이뱅크는 오프라인 은행 창구가 없기 때문에 창구 운영이나 인건비가 들지 않는다. 여기서 발생하는 비용 절감분으로 대출금리를 낮추고 있다.

동일한 신용등급의 선상에서 표면적으로 나와 있는 신용대출 금리를 비교하자면 케이뱅크가 상당히 유리하다. 우선 신용등급이 가장 좋은 사람(1~2등급)이 최저 금리로 일반신용대출을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부터 케이뱅크의 장점은 드러난다.

국내 6대 시중은행(IBK기업은행·KB국민은행·KEB하나은행·NH농협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이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신용등급 1~2등급 대출 신청자에 적용한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3.43%다. 가장 낮게는 우리은행의 3.08%, 가장 높게는 KB국민은행의 3.79%다.

반면 케이뱅크가 주력 상품으로 내놓은 직장인K 신용대출의 금리는 최저 2.72%다. 시중은행 중 가장 금리가 높았던 곳보다 약 1% 정도 낮고 평균 10% 안팎의 카드론과 비교해도 케이뱅크의 대출금리가 5분의 1 정도 낮다.

신용등급이 4등급인 사람이 일반신용대출을 받게 될 경우에도 케이뱅크가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케이뱅크에서 신용대출을 받고자 한다면 최소 5%대 초반(우대금리)의 금리가 적용된다.

같은 신용등급을 대상으로 한 6대 시중은행의 일반신용대출 금리가 5%에서 최대 7% 안팎까지 형성돼 있고 카드론도 4등급 이상의 신용등급에 대해서는 10%가 훌쩍 넘는 금리를 적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케이뱅크가 꽤 유리하다.

케이뱅크는 이처럼 낮은 금리와 24시간 영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등에 업고 개업 이틀 만에 5만개 이상의 계좌가 생길 정도로 금융권 내에서 신선한 충격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케이뱅크에도 숙제는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보안이다. 케이뱅크는 스마트폰 내에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가 탑재돼 있기 때문에 보안카드나 OTP 토근 등이 불필요하다. 표면적으로는 보안에 큰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지나치게 인증 과정이 짧다보니 보안에 구멍이 뚫릴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케이뱅크 측은 “개인정보는 모두 암호화 처리되고 있기 때문에 유출 가능성이 적고 감독당국에서도 전산 보안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보안에 대해서는 우려할 정도의 문제점이 나올 가능성이 적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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