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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오너리스크에 발 묶인 롯데그룹株

사드·오너리스크에 발 묶인 롯데그룹株

등록 2017.03.21 16:29

장가람

  기자

사드 부지 제공으로 중국에서 뭇매 사주일가 5명 법정 출석 초유 사태도지주사 전환 이슈에도 주가 약세

지난해부터 이어진 중국의 사드 배치 경제보복과 총수일가 비리 혐의로 롯데그룹株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에선 롯데 주요 상장사 수익성 악화로 신용 등급 하향 압력 가중을 전망하고 나서 투자심리 개선에 빨간 불이 켜졌다.

전일 경영권 분쟁 중인 롯데그룹 총수 일가가 법정 모였다. 신격호 총괄회장부터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인 서미경 씨 등 줄줄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0월 검찰로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이 혐의로 기소된 이후 5개월 만의 일이다.

총수일가 수사에 호텔롯데 상장과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늦춰질 전망이다. 롯데는 지난해 여름 지주사 격인 호텔롯데 상장을 계획했으나 검찰 수사로 상장이 잠정 연기됐다.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확보한 유동성으로 계획한 신사업 투자 내용도 불투명해졌다. 호텔롯데 외 코리아세븐, 롯데리아, 롯데정보통신 등 주요 비상장 계열사의 IPO(기업공개)도 전면 중단됐다.

일부 투자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올해 초 상장이 재개될 것이란 관측도 있었으나 총수일가의 수사가 끝나지 않은 이상 상장 재개는 어렵다는 의견에 더 무게감이 쏠린다. 지주사 전환도 발목이 잡혔다. 롯데는 올해 초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검찰수사와 더불어 형제간의 지분 싸움에 셈법이 복잡해졌다.

이 같은 악재에 주가도 흔들리는 중이다. 총수일가의 출석일인 전일 롯데의 9개의 상장사 중 대부분이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1년 전과 비교하면 현 주가의 내림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롯데쇼핑의 경우 1년 전(2016년 3월 21일 종가 대비 2017년 3월 21일 종가)과 비교하면 약 19.77%가량 주가가 내려앉았으며 롯데제과는 25.05%의 하락세를 보였다. 롯데푸드와 롯데칠성은 각각 35.94%, 29.46%씩 내렸다. 롯데손해보험(14.90%), 롯데정밀화학(5.64%), 롯데하이마트(6.06%), 현대정보기술(23.79%) 등도 1년 전과 비교하면 주가가 하락했다. 9곳의 상장사 중 롯데케미칼만이 유일하게 13.08% 주가가 상승했다.

롯데의 경우 2016년 말 대비 2017년 3월 14일까지 상위 10대 그룹 시가총액 변동에서도 현대차그룹, 한화그룹과 함께 시가총액 하락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주가뿐 아니라 신용등급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사업가치 훼손과 검찰수사로 인한 지주사 격인 호텔롯데 상장 연기, 지주사 전환 연기 가능성 등에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에 NH투자증권 임정민 연구원은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중국 내 롯데쇼핑을 중심으로 롯데 계열사들의 영업 차질이 확대되며 실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롯데쇼핑의 경우 최근 재무지표들이 하향 트리거에 근접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수익성 하락은 신용등급 하향 압력을 가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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