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9일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2016년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그룹의 2016년도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6.2% 증가한 2조1437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4분기 당기순이익은 일부 일회성 요인 등의 영향으로 4539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19.6% 감소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2016년 경영실적에 대해 “2016년에는 기준금리 인하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여신성장과 철저한 순이자마진 관리 노력이 이어지며 핵심이익인 순이자이익이 증가했고, 일반관리비와 대손충당금 등 비용이 감소한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혔다.
한편, 2016년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4분기에는 이자 및 수수료 등 핵심이익이 개선되고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크게 감소했으며, 비은행 자회사 지분취득 과정에서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했으나 대규모 희망퇴직 비용과 일부 일회성 손실로 인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경상 수준을 소폭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부터 그룹의 연결재무제표에 100% 반영되기 시작한 현대증권의 실적은 이자 및 수수료 부문에는 실적 개선요인으로 작용했지만, 금리 및 환율 변동으로 인해 유가증권 관련 손실 증가와 희망퇴직 비용 등으로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 그룹의 연결 당기순이익에는 약 620억원의 손실 영향을 줬다.
주요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이자이익 증가와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희망퇴직 영향으로 96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9% 감소했다.
은행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61%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3bp 개선됐다. 2016년 12월말 연체율은 0.35%를 기록하며 3분기말 대비 0.09%p, 전년말 대비 0.05%p 하락하며 개선 추세가 지속됐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0.26%를 기록하며 전분기말 및 전년말 대비 각각 0.03%p, 0.09%p 개선됐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0.46%를 기록하며 전분기말 및 전년말 대비 각각 0.15%p, 0.01%p 개선됐다.
통합 KB증권의 총자산은 32조 3735억원, 총자본 4조1750억원 기록했다. 4분기에는 금리 및 환율변동에 따른 유가증권손실과 희망퇴직 영향 등으로 133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 총자산은 15조7720억원, 총자본 3조9650억원 기록했다. 4분기 순이익은 817억원으로 연말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이용대금실적 및 M/S는 상승했다.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2016년 12월말 1.25%를 기록하며 전분기 및 전년말 대비 각각 0.01%p 개선됐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말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합병으로 KB증권을 출범시켜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서 그룹의 성장과 사업다각화를 위한 전기를 마련하였다”며 “비용효율성 제고를 통한 실적개선과 안정적인 이익기반 확보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christ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