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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변화·혁신’ 가속도 높인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변화·혁신’ 가속도 높인다

등록 2016.12.21 15:48

한재희

  기자

50대 실무형 수장으로 변화·혁신기대 높아인수합병·신사업 투자 및 추진 능력 정평CEO직속 체제로 회사 조직 개편도 단행2017년 SK텔레콤 변화에 속도 붙을 것

박정호 SK텔레콤 신임 사장. 사진=SK텔레콤 제공.박정호 SK텔레콤 신임 사장.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50대 젊은 수장을 앞세워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탈(脫)통신 사업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SK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텔레콤에 연이어 젊은 사령탑이 자리하게 되면서 어떤 변화를 이끌지 주목된다.

21일 SK그룹은 정기 인사를 통해 박정호 SK주식회사 C&C 대표이사를 SK텔레콤의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최태원 회장의 비서실장 출신이기도 한 박정호 신임 사장은 SK그룹 내 주요 보직을 거치며 한국이동통신 인수,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등 인수합병(M&A)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박 신임 사장이 SK텔레콤을 맡게 되면서 M&A를 통한 SK텔레콤의 신성장동력 발굴, 통신 사업의 경계를 넘어 플랫폼 회사로의 변신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 부임과 함께 기존 사업총괄 조직은 폐지하고 전 조직을 CEO직속으로 편제하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업의 실질적인 성격이 바뀐다는 것 보다는 (사업의)추진 방향성을 CEO가 좀 더 집중해서 챙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사업을 추진할 때 실무진과 CEO 사이에 사업총괄이 있었다면 조직 개편 이후 박 사장이 전 조직을 아우르며 빠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강력한 변화를 추진하여 내년을 새로운 ‘Biz. Transformation’ 추진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박 신임 사장은 이동통신과 IoT(사물인터넷), 미디어, 플랫폼 등 사업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ICT 융합을 통한 먹거리를 발굴하고 국가 차원의 ICT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SK주식회사 C&C 사장 시절,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미래 먹거리 창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행보에서 향후 방송·통신 융합과 빅데이터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도 기대된다.

또 박 신임 사장이 최태원 회장의 최측근 인사라는 점에서 앞으로 박 사장이 추진할 신사업에 대한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예상된다.

회사는 데이터 중심의 차별적인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 등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 사이언스’ 추진단을 만들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플랫폼 사업 부문’도 신설한다.

아울러 이형희 사업 총괄이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대표(사장)로 승진하면서 향후 미디어 영역 전문 회사로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박정호 사장의 그간 행보와 M&A에 특화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SK텔레콤이 보다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블 사업자와의 인수합병이 좌절되고, 이동통신 사업의 실적도 정체되는 등 올 한 해동안 SK텔레콤이 뜻한 바를 다 이루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강한 리더십을 가진 박정호 사장과 CEO 직속 편제 조직개편은 SK텔레콤의 대대적인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SK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박정호 사장은 SK주식회사 C&C 대표이사로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글로벌 ICT 산업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사업구조 혁신과 글로벌 사업 실행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박정호 사장은 “SK텔레콤이 국내 ICT 기업의 대표기업으로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박 신임 사장은 내년 1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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