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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vs KT·LGU+, 이번에는 ‘결합상품’ 놓고 충돌

SKT vs KT·LGU+, 이번에는 ‘결합상품’ 놓고 충돌

등록 2016.11.09 18:53

한재희

  기자

케이블TV와 이통사 회선 결합하는 동등결합 추진 중KT·LGU+, “SKT 유선 위탁·재판매 금지 먼저” 주장SKT “반소비자적인 주장, 고객편익 증진 위한 것” 반박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KT와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의 통신·방송 결합상품 판매를 금지해야한다고 주장하자 SK텔레콤은 ‘무불간섭(無不干涉)’행태를 그만하라고 맞섰다. 정부가 케이블TV와 이동통신사의 회선을 결합해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동등결합’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통사간 신경전이 시작됐다.

9일 KT와 LG유플러스는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동등결합’ 전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의 IPTV, 초고속인터넷을 대신 판매하는 위탁, 재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사는 “동등결합의 정책적 목적인 ‘케이블 업계의 결합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SK텔레콤 유통망에서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 인터넷과 IPTV를 대신 판매하는 행위를 반드시 금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위탁·재판매 금지 없이는 내년 초 SK텔레콤이 케이블TV의 방송과 자사 모바일 상품을 묶는 ‘동등 결합’은 ‘유명무실’해 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KT와 LG유플러스는 현재 협의되고 있는 동등결합은 상품의 동등한 제공 측면에서는 의미를 가지지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유통망 측면에서는 여전히 불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SK텔레콤은 두 회사가 자기와는 상관도 없는 일에 공연히 간섭하고 참견하는 ‘무불간섭(無不干涉)’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즉각 반박했다.

SK텔레콤은 “결합상품이 소비자 편익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소비자 친화 상품이라며 KT와 LG유플러스가 규제를 통해 자사 이익만 취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료방송 및 초고속 인터넷 분야 압도적 1위 사업자인 KT와 법적으로 허용된 방식을 통해 상품/서비스 경쟁을 펼치고 있다”면서 “유료방송 업계의 발전 및 고객 편익 증진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케이블TV 사업자들과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긍정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입장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KT와 LGU+의 주장은 고객 편익과 방송산업 선순환 발전은 도외시하고 있다”며 “반소비자적인 주장을 일삼는 KT와 LGU+는 상품서비스 경쟁을 통해 산업발전과 소비자 편익을 우선시하는 책임 있는 사업자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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